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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회화의 수용과 정착

Acceptance and Settlement of Korean Abstract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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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예술일반

초록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수용과 정착 문제를 분석해보았다. 우리나라에 추상회화가 들어온 지 반세기가 훌쩍 넘겨버렸건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추상회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과연 추상미술이 서구문화의 모방에 불과하다는 ‘이식설’이 타당한 것인지 따져보는 것이 논문의 일차적인 목적인데 이를 위해 제1세대 추상 화가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과연 서구 미술을 모방 및 추종하였을 뿐인지, 아니면 내재화에 힘썼는지, 이것이 한국의 상황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제2장에서는 193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 추상회화가 걸어온 도정(道程)을, 제3장에서는 추상회화를 둘러싼찬반양론을 오지호와 김주경, 김용준을 한 축으로 하는 비판적 입장과 정규와 조우식, 조오장을 다른 한 축으로하는 옹호 입장으로 나누어 소개한 다음, 제4장에서는 김환기, 유영국, 이규상, 남관, 한묵, 김영주, 이성자, 정규, 전혁림 등 제1세대 추상 화가들의 작품을 분석해보았다. 그리하여 이들의 작품들이 우리나라의 강토, 전래된 문화전통, 6.25전쟁으로 인한 실존의식과 긴밀히 연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도출하였다. 본 논문을 통해연구자는 추상 회화의 선각자들이 일본을 통해 서구의 추상 미술을 수용하되 그 내역을 들여다보면 서구와 큰차이점을 지님을 찾아낼 수 있었다. 즉 추상회화의 형식주의나 자율성을 절대시하는 대신 한국의 현실과 전통을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표현해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 작가들의 추상화의 모색과 정착은 서구미술에 일방적으로 흡수되는 과정이 아닌, 오히려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체질을 강화하는 도전의 기회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we analyzes the problem of acceptance and settlement of abstract art in Korea. Although it has been well over half a century since abstract painting was introduced in Korea, some people remain skeptical about abstract painting. The primary purpose of the paper is to examine whether the theory that abstract art is merely an imitation of Western culture is valid, and to do this, we analyzed whether they only copied and followed Western art or they tried to internalize it. And it finally studied how this relates to the situation in Korea. Chapter 2 deals with how Korean abstract painting has evolved since the late 1930s. Chapter 3 introduces the arguments for and against abstract painting through two opposing groups. Chapter 4 derives the fact that the abstract works are closely related with the nature of Korea, the traditional culture, and the consciousness of existence through the works of the first generation abstract artists. Through this paper, it was able to find out that the visionaries of abstract painting accepted Western abstract art through Japan, but if they looked into its history, it was a big difference from the West. In other words, instead of absolute consideration of the formalism or autonomy of abstract painting, we were able to confirm that Korea's reality and traditions were expressed despite its poor environment. Thus, the search and settlement of abstract paintings by Korean artists was not a one-sided process of absorption into Western art, but rather an opportunity to consider the identity of Korean art once again and strengthen its con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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