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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리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고찰

A Study on Koguryo Mural Tomb in Ok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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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10년 북한에서 발굴 조사된 옥도리 고구려 고분벽화의 화면 배치에 담긴 의미와 일부 도상에 대한 해석, 그리고 편년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옥도리 벽화고분의 안칸에는 도리를 중심으로 벽면과 천장에 각각 현세와 내세를 의미하는 공간이 구현되어 있다. 벽면의 장방생활도나 접객도, 가무도 및 수렵도는 현세의 영화로운 삶을 보여주고, 천장의 연꽃무늬와 화염무늬 등은 내세의 극락정토를 염원한 것이다. 초기의 고구려 벽화가 현실적인 삶을 제재로 그려지던 것에서 점차 내세를 상징하는 관념화된 주제들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옥도리 벽화의 내용 중에서 이른바‘행주치마[앞치마]’처럼 장식된 복식이 눈에 띈다. 이는 동아시아 고대 국가들에서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祭服이나 朝服등 禮服에 착용하는 장식품의 일종인‘蔽膝’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폐슬 장식은 평양 지역의 벽화고분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집안지역의 저고리나 점박 무늬 복식과는 구별되어 제도의 변화 등에서 오는 지역 특색의 복식 양식일 가능성도 있다. 옥도리 벽화의 편년에 대해서 보고서는 4세기 말∼5세기 초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벽화 배치가 현세와 내세로 비교적 뚜렷이 구분되어 주제의 특화가 진행되고, 복식이 집안계와 평양계가 함께 나타나는 점 등으로 보아 5세기 전반의 감신총보다는 늦고 5세기 후반의 안악2호분 보다는 빠른 시기, 즉 5세기 중반으로 편년하였다.

Abstract

玉桃里壁畵墓的墓室(后室), 以道里爲中心, 四壁和天井分別繪有表現現世和來世的壁畵內容. 四壁的室內生活圖, 迎賓圖和歌舞圖及狩獵圖等表現了墓主人生前的富裕生活, 天井的蓮花紋和火焰紋等則表現了墓主人對來世􀍍樂世界的美好向往. 這一壁畵內容正􂮻現了高句麗初期壁畵從反映墓主人生前日常生活爲主的題材, 逐漸向表現墓主人對來世生活的美好憧憬爲主題過渡的過程. 玉桃里古墓壁畵中, 似爲"圍裙"的服飾値得注意. 這一服飾可視爲在東亞古國中, 作爲象征權勢的祭服或朝服等􀲬服中的“蔽膝”. 這􂹷蔽膝裝飾在平壤地區壁畵墓中常有出現, 不可排除其是一􂹷區別于以短上衣或点飾服飾爲特点的集安地區高句麗服飾的具有地方特色的服裝樣式. 有關玉桃里壁畵墓的年代, 報告書指出其應在四世紀末至五世紀初之間. 但是, 從壁畵將現世和來世主題較嚴格地區分開, 平壤系統和集安系統的服飾幷存等情􃣪來看, 此墓要比五世紀初期的龕神墓要晩些, 較五世紀后期的安岳2􃝂墓要早些, 卽玉桃里壁畵墓是一座五世紀中期的墓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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