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과 미당의 아동 화자 시 비교 연구
A Comparative Study of Baekseok's and Midang's poems with a child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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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아이를 화자로 하고 있는 백석과 서정주의 시를 고찰한다. 이들의 작품에서 내용상 공통점이 있는 시를 한 자리에 놓고 화자의 양상을 중심으로 각 작품이 지닌 시적 면모를 살핀다. 두 시인은 아이를 화자로 하여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다. 백석의 시는 장면을 중심으로 과거에 경험한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중심을 둔다면, 미당의 시는 어떤 정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주력한다. 전자의 시에는 독립적 장면의 결합, 현재의 시제, 평서형의 종결, 인물의 행위의 객관적 서술 등을 특징으로 한다. 반면 후자의 시에는 단일한 장면의 전개, 과거의 시제, 높임형의 종결, 주관적 감정의 함축 등의 특성이 두드러진다. 특히 백석은 제 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식민지 상황에서 완강할 정도로 모국어에 집착하며, 고향의 언어로 상실된 고향의 공간을 복원한다. 개성적인 차이가 있지만 백석과 미당은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동화의 나라로 인도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이들의 작품은 유년의 소중한 체험을 아동 화자의 시선과 정감어린 언어로써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Abstract
This dissertation studies Baekseok's and Midang's poems having a child speaker. The two poets show the pure and child-minded world by choosing a child as speaker. Baekseok's poems focus on reproducing the past experience centering around the scene, while Midang's poems focus on expressing emotions felt in a certain situation. The former is characterized by combination of independent scenes, the present tense, closing in a declarative sentence, and objective narration of characters' behaviors. On the other hand, the latter is characterized by development of a single scene, the past tense, closing in a honorific sentence, and implication of subjective emotions. Especially, as Baekseok was in the colonial situation where he could not speak his mother tongue, he showed obsessive attachment to his mother tongue, and restored the lost scene of his hometown in his hometown dialect. Although there are differences in individuality between the two, their works vividly depict cherishable childhood experiences in the innocent eyes of children and an affectionate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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