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가)의 근대성의 논리
A Study on the 'Modernity' of Korea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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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의 『한국근대시사연구』(일조각), 최현식의 『신화의 저편』(소명출판), 김옥성의 『현대시의 신비주의와 종교적 미학』(국학자료원)은, 한국근현대시를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논리를 탐구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 논리는 전통시가의 영향, 민족주의, 종교성이다. 박철희는 근대 자유시가 전통시가인 사설시조의 자유분방함과 개인적인 정서 표출의 맥을 잇고 있다고 본다. 최현식은 민족주의적인 경향이 한국 근현대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고 보고, 그것이 시에 형상화되는 방식을 설명한다. 김옥성은 종교성을 한국시를 설명하는 중요한 주제로 설정하고, 그것이 시에 어떤 식으로 구현되는가를 천착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근대성의 개념과 근대시의 출발점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한국시에서 근대시가 발생하는 지점은 어디인가 그리고 그것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근대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 이들 연구의 공통적인 논의의 출발점이다. 이들은 ‘근대성’의 특징을 ‘개인적인 심정의 표출과 자유분방한 정신 지향’으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박철희가 이를 시가의 내용에 드러나는 특징으로 보는 것에 비해, 최현식과 김옥성은 이를 ‘미학적 자율성’이라는 개념으로 확대시킨다. 박철희는 근대시의 출발점을 ‘신시’로 설정하는 기존 연구의 시각 자체를 비판한다. 그는 시조의 유형과 발전을 예로 들어서, 근대시의 형성이 서구문학의 영향과 전통적인 담론의 교호 작용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강조한다. 그것은 문학사적으로 보면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사이의 연계 고리를 찾는 것이 된다. 최현식 역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경계를 이루는 개화기 시가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것들 사이의 단절을 전제로 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박철희가 시조에서 자유시의 원형을 찾고 있는 것에 반해, 최현식은 시조가 자유시와는 단절된 퇴행 장르라는 시각에 암묵적으로 동의한다. 김옥성은 근대시의 출발점을 1920년대 동인지 시기로 설정하는 견해를 지지한다. 동인지 시기에 이르러 전대 문학의 계몽주의가 거부되고 미적인 근대성이 확보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미학적 자율성’을 근대성의 중요한 요소로 파악한다는 면에서 최현식의 입장과 유사하다. 그러나 최현식이 민족주의가 발생하는 지점을 개화기로 잡고 근대성 논의를 출발하는 것에 비해, 김옥성은 1920년대 동인지 시기를 근대문학의 기점으로 잡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들 연구들은 특정한 하나의 주제를 설정하고 그것으로써 한국 근현대시사를 설명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한국 시를 설명하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시각들을 제공함으로써, 한국근현대시 연구의 지평을 확장한다는 의의가 있다.
Abstract
Park Chol-Hee's Study on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Poetry, Choe Hyun-Sik's The Side of the Myth, Kim Ok-Sung's The Mysticism and Religious aesthetics of Modern Poetry search for the mental or poetic bases of Korean poetry. The bases are the influence of the traditional poetry, nationalism, a religious spirit. Park regards that modern free verse is joining that is liberal of 'Saseolsijo', expressing private emotion. Choe thinks that Nationalism is an important basis that composing Korean poetry and explains how it is expressed. Kim establishes a religious spirit to important subject that explain Korean poetry, and studies that is embodied by certain form. These men start from question for starting point at concept of 'modern poetry' and 'modernity'. It is subject of these study that is what of modernity or when appear the modern poetry. They agree that characteristic of 'modernity' is expressing liberal mind and private affection. But, Park thinks that it is content of poetry. The other side, Choe and Kim expand this to concept that ‘The aesthetic autonomy’. Park criticizes preceding studies that establish departure point at modern poetry as ‘Sinsi’. He enters Sijo's type and development by the example, emphasizes that formation of modern poetry was attained on effect of Western literature and reciprocal action inside of traditional discourse. It is finding link ring between classic literature and current literature. Choe is beginning discussion from the poetry of flowering period that accomplish border of classic literature and current literature. But, he starts to presuppose cutting between those. Park finds a form of free verse in Sijo, Choe agrees by silence which Sijo is degradation genre that break with free verse. Kim supports opinion which establish the 1920 to starting point of modern poetry. This is similar with Choe's situation in that respect of grasping on important element of modernity ‘The aesthetic autonomy’. But, there is difference at point that Kim catches the 1920 by origin of modern literature while Choe takes period that nationalism happens by flowering time and starts discussion about 'modernity'. These studies are doing by ultimate target that establish particular one subject and explain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poetry. These offer various and deeply sights that explain Korean poetry, and extend horizons of study on Korean moder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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