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영화에 나타난 가족 이데올로기 연구-<미몽><지원병><조선해협>의 여성 이미지를 중심으로-
A Study of Family Ideology in Korean Cinem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Focusing on female image in Sweet Dream (Mimong), Volunteer (Ji―wonbyeong), and Straits of Joseon (Joseonhaehy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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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현재 필름으로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영화에 나타난 가족 이데올로기의 변화상을 여성 이미지를 중심으로 고찰했다. 1936년에 개봉한 <미몽(죽음의 자장가)>, 1941년의 <지원병>, 1943년의 <조선해협> 등의 세 편을 통해, 일제 말기 사회의 변화와 이를 반영하는 가족의 변화상, 특히 여성의 역할 변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1920년에 등장한 신여성 담론은 1930년대가 되면 현모양처론으로 변화하면서 여성의 근대화를 허영과 타락으로 간주하게 된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결국 자살하는 <미몽(죽음의 자장가)>의 여주인공은 이런 시기의 모습을 반영한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에는 현모양처론이 더욱 강화되어 전쟁 동원을 위한 이데올로기 담론으로 발전한다. <지원병>의 여주인공은 약혼자의 지원병 출전을 전적으로 따르면서 그를 웃으며 보내는 것은 이런 유형에 속한다. 1942년 징병제가 등장하면서 여성의 지위는 총후부인의 역할로 더욱 강화된다. 지원병 나간 남편의 뜻을 따라 애국반에서 군수 물자를 열심히 만드는 아내의 역할을 보여준 <조선해협>은 이런 상황을 반영한다. 결국 1930년대 중후반 이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는 급격하게 보수화되고 군국주의화되었으며, 이는 영화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30년대 중후반 영화 속 신여성의 이미지를 타락의 이미지로 바꾸더니 1937년 중일전쟁 이후에는 남성의 전쟁 참전을 적극 옹호하고, 징병제가 실시된 후에는 총후부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결국 일제강점기 영화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근본적 단위인 가족과 여성은 이와 무관하지 않을 수 없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a change in the family ideology in Korean cinem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particular, the paper illustrates the paradigm shift in family at the late period of Japanese rule through Sweet Dream (aka Lullaby of Death, 1936), Volunteer (1941), and Straits of Joseon (1943). It is said that women’s modernization was considered as vanity and depravity since a discourse on new woman in the 1920s altered into wise mother and good wife in the 1930s. For instance, we can see the female protagonist killing and regretting herself in Sweet Dream. During the Sino―Japanese War(1937~1945), the discourse on into wise mother and good wife was getting reinforced for the war ideology. Particularly, the female protagonist in Volunteer agreed with her fiancé volunteering for military service. Since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introduced conscription in 1942, women played a leading role in 'Chonghubuin' who is a wife offering labor while waiting her husband joining in war. For example, women offered a work for a war supplies and their husbands in the battle line in Straits of Joseon. In conclusion, Korean cinem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clearly reflected its society. Especially, it is said that family could not avoid the social shift and influence at that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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