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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增補) 작품연보를 통해 본 1950년대의 오상순

The Renewed Chronological Listing of Oh Sang-sun’s Works and His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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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최근에 발굴된 다수의 작품들을 포함하여 새롭게 작성한 오상순 작품연보를 제시하고, 특히 발굴작들이 1950년대에 집중되어 있었던 점을 감안하여, 오상순의 1950년대 활동을 다시 살펴보고자 하였다. 흔히 오상순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것들은 1920∼30년대의 발표작들이며, 1950년대의 오상순은 시인으로서보다는 끽연이나 방랑생활 등 기행(奇行)의 주인공으로서 더 많이 기억된다. 그러나 최근까지 보완한 작품연보를 보면, 오상순은 1950년대에 발표한 작품 수가 조금 더 많고, 발표 지면도 더 다양하다. 1950년대에 오상순은, 한편으로는 글에서 불교사상의 영향을 받은 초월적, 구도적 정신을 부각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민족’의 결집과 작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우익문인들과 꾸준히 교류하기도 했다. 이러한 양립 상태와 유사하게, 이 무렵에 써낸 일련의 글들은 탈속적인 의미의 ‘대자연’과 광복․분단을 겪어 온 주체로서의 ‘민족’을 밀접하게 결부시켜, ‘민족’이 놓인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맥락을 모호하면서도 당위적인 것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상순이 적극적으로 문단활동을 하거나 정치적 입장을 내세운 적은 없다는 점에서, 1950년대 오상순의 자리를 정확히 짚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그가 1920년대는 물론이고 1930년대와 해방 직후까지도 아나키스트들과 교류했다는 증언은, 노년의 오상순을 연구하는 데 있어 좌/우 대립구도를 지양한 보다 입체적인 조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Abstract

This study provides the chronological listing of Oh Sang-sun’s works which is revised and enlarged with his newly discovered pieces and attempts to reassess his activities in the 1950s since most of the newly discovered pieces were published in the 1950s. It is commonly understood that Oh Sang-sun’s most famous works were published in the 1920s and 30s. By contrast, his works in the 1950s have been obscured by his eccentricities in his daily lives, such as constant smoking or wandering. According to the revised chronological list, however, Oh Sang-sun published a larger amount of literary works in more diverse magazines in the 1950s than in the 1920s. In the 1950s, Oh Sang-sun accentuated his transcendental and prayerful spirit affected by Buddhism on one hand, but he also emphasized the social responsibility of writers and the unification of the ethnic group on the other hand, interacting with right-wing writers of the time. Following this parallel structure, Oh Sang-sun’s works in the 1950s established the parallel between unworldly Mother Nature and the Korean ethnic group, obscuring the realistic and concrete context of the Korean ethnic group in the universality and appropriateness of Mother Nature. This analysis of Oh Sang-sun’s works in the 1950s awaits further refinement and investigation because he has never been active in literary circles or expressed overt political dispositions. Especially, the testimony that he interacted with anarchists even right after the national liberation in 1945 implies the need for a multidimensional approach to his later-year works beyond the conflicting design of the left and the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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