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사무가 <이공본풀이>에서의 ‘분노’의 감성 연구
Discourse Analysis on Jeju Narrative Shamanist Songs <Yigongbonpulee> : Focusde on ‘wrath’ of Hallakgu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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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제주도 무속신화가 그 전승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신화의 내용과 더불어사람들에게 전하는 ‘감성’요인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 무가가 구송되는 제의의 현장에서 심방과 참여자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그 신을 기억한다. 그들이 울거나 웃을 수 있었던 데에는신화를 텍스트로만 보지 않고, 감성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관심을 보인 문학의 감성 연구는 더욱이 신화 연구에서 주목을 요하는 바이다. <이공본풀이>는 폭력과 살인, 복수의 내용을 주로 하여 서사를 이루며, 이때 분노의 감성은담화 전체를 지배하며 서사를 추동한다. 신성한 의미에서 신(神)의 분노는 세속적 인간의감성과는 달라야 할 것 같지만, <이공본풀이>의 주인공인 할락궁이는 지극히 인간적이며원초적인 욕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폭력과 분노의 의미는 개인의사사로운 감정이 아니며, 악(惡)으로부터 응당한 처벌과 질서의 회복을 꾀하는 것으로 신이한 능력을 대변해 준다. 감성에 주목하여 신화를 이해할 때에, 그래서 신화의 내용과 그 감성이 함께 전승 될 때에 그 의미는 더욱 생생하며, 비로소 신화가 과거에 불리던 이야기만이 아닌 살아 있는 신화로우리에게 전해질 수 있다. 신화적 인물의 감성은 신화를 구송하는 심방이 함께 공유하며, 제의의 참여하고 그 신화를 기억하는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적 시각에서 본고는 제주도 무가 <이공본풀이>에서 ‘분노’의 감성을 고찰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화의 감성 연구는 초월적이고 신이하게 다루었던신성획득의 과정을 재조명하고, 감성의 논리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연구의 보탬이 될것이다.
Abstract
Nowadays, it is true that ‘sentiment’, which is conveyed to people, as well as the content of a myth plays a key role for Jeju shamanistic myths to maintain their transmission. During the religious ceremony where a shaman‘s song is recited do Simbang, which refers to a shaman in Jeju dialect, and participants weep and laugh together, remembering the god. The reason they could cry and laugh together is that they not just read a myth through a text but also take it sentimentally. The study on sentiment of literature, which has recieved much attention recently, is to be focused on in the field of mythology as well. <Yigongbonpulee> mainly consists of violence, murder, and revenge, where wrath dominates the whole discourse and drives narration. Although god’s wrath should be different from secular human’s in the sense of holiness, Hallakgungee, the main character in <Yigongbonpulee>, shows quite basic human desire clearly. However, the violence and wrath that he shows are not to be explained as a kind of personal feelings but rather are used as means of delivering appropriate punishment and recovering order, through which we can regard him as god. When we comprehend a myth based on sentiment, its meaning becomes more vivid, and therefore it is then when the myth is conveyed to us in a live form. Mythical figure’s sentiments are shared by Simbang who recites it, and it can be said that they are also all of ours, who participate in a religious ceremony and remember the myth. Considering the viewpoint mentioned above, this study aims to consider one specific sentiment, ‘wrath’, in <Yigongbonpulee> at the discourse analysis perspective and reveal its meanings behind. In short, with this analysis, it becomes possible to shed new light on divine acquisitioin process, which has been dealt with only transcendentally and extraordinarily. Moreover, this study will help established studies to view mythologies with a new perspective : logic of sent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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