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에 나타난 ‘거울’, 그리고 소망된 시 -고린도전서를 통해 본 윤동주 시-
Yun Dong-ju's 'Mirror' and the Desiderative Poem -Yun Dong-ju's Poems Based on Corinth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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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윤동주의 시에서 에로스적인 사랑은 ‘호수’라는 여성 상징으로 승화한다. 그리고 이 ‘호수’는 다시 자기반영적인 ‘거울’로 발전한다. 이 ‘거울’은 고린도전서 제13장 11절 말씀과 관련이 있다. ‘거울’은 ‘완전한 지혜=사랑’에 이르지 못한 단계, 부분적이고 불완전한 앎을 상징한다. 윤동주의 시적 화자는 끊임없이 이 ‘물의 거울’ 앞으로 온다. 거기에는 천상적인 세계가 비친다. 그는 천상적인 세계에 다가가고자 하나 그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오직 상상적으로만 그 영원성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다. 그는 그 불완전성, 자신의 유한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하며 부끄럽게 여긴다. 그러나 그는 그대로 영원성의 세계를 포기하고 지상에 안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거울’ 앞으로 계속 돌아옴으로써, 혹은 손과 발로 그 불완전하고 희미한 거울을 밤새도록 닦음으로써 그는 영원성의 세계로 상승하고자 하는 욕망과 의지를 다진다. 마침내 ‘거울’은 그의 ‘미래’를 보여준다. 그것은 천상적인 것과 결합된 자신, 신에게서 부여된 사명의 길이다. 그것은 “추억처럼” 기정사실화된 “슬픈 뒷모습”이다. 그것은 ‘소망된 시’로서 자기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다짐과 의지를 담고 있다. ‘사랑’이 없다면 그 “주어진 길”은 갈 수 없다. 윤동주는 그 ‘거울’에 비친 ‘미래’에 이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매개로 삼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모든 죽어가는 것”을 매개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이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도 그리스도처럼 영적인 삶을 산다면, 누군가를 위해 괴로워 하며 자기희생의 사명을 짊어진다면, 불멸의 존재로 부활할 수 있다. 「십자가」에서 윤동주가 괴로우면서도 행복한 사나이 그리스도 “처럼” 되고자 한 것은 바로 이 부활과 영원성의 세계에로의 상승을 그가 믿었기 때문이다. ‘괴로움’은 곧 ‘사랑’이며, ‘죽음’은 곧 ‘부활=영원’임을 윤동주는 알고 있었다.
Abstract
In the "Prologue" written by Yun Dong-ju, we can see the will to rise from the ground to the heaven. It is his ultimate aim. His poetry is the product of the christian spritualism. He lived quite an abstemious life in the cristian world. In his poems, women be sublimated into a symbol of the lake. And it is developed into the mirror of well. In his "Self Portrait" and "Confession", the mirror is a the biblical allusion. In Corinthians, it is the symbol of incomplete wisdom. Yun Dong-ju go to the front of the mirror repeatedly, and wash it. He wash it to approach the divine will. In the mirror, he see the future that wanted himself. His poems were desiderative poems called by Gaston Bachelard. He saw his own destiny, and understood the misson given from the God. Yun Don-ju wanted to be Jesus to take up the burden of other people's pain. He found love from Jesus. Through love, he wanted to be immortal. He has left immortal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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