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1980년대 텔레비주얼 쇼크와 공동체 감각의 변화 -KBS 이산가족찾기(1983)에 대한 재현을 중심으로

Televisual Shock and a Change in Sense of Community in the 1980s : focusing on the Representation of Finding Dispersed Families(1983)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KBS 이산가족찾기(1983)를 재현한 문학작품과 영화 〈길소뜸〉(1985)을 비교하며, 컬러 TV와 전국 실시간 생중계 등 1980년대 한국 TV 방송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공동체를 감각하는 방식에 야기한 변화를 규명하고자 했다. 당시 이산가족찾기가 대중사회에 불러일으킨 충격은 무엇보다도 전 국민이 텔레비전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동시성’의 감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동시성은 시청자들이 생방송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감각을 파생시킨다. 텔레비주얼 이미지가 제공하는 동시성과 참여성은 공동체를 재현하는 예술의 영역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을 전달했다. 이산가족찾기 이후 한국문단에서는 ‘이산문학’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었지만, 작가들은 픽션의 한계를 체감하는 가운데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이산 문제를 소설화해야 한다는 문제와 직면했다. 특히 박완서의 「재이산」(1984) 같은 사례는 공동의 기억을 복원하거나 보편적 시점으로 공동체를 부감하는 것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한편, ‘차가운 리얼리즘’을 보여주는 영화 〈길소뜸〉은 텔레비전 미학을 영화 미학과 결합시킨 사례로서 주목된다. 영화는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통해 개인과 개인이 빠른 속도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공동체가 균질한 공간과 신체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는 점을 포착한다. 이들 작품에서 나타나는 바 이산가족찾기는 물리적으로 구현된 동시성 속에서 공동체의 성원들이 각자를 명백한 타자로서 목격하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은 공동체라는 개념을 혈연적 동질성을 공유하는 집단이 아니라, 동시성만을 공유하는 이질적인 신체들의 집합으로서 생각하게 해준다.

Abstract

This article compares the literary works that represented Finding Dispersed Families(1983) with the movie Kilsodeum(1985), and aims to clarify the changes that the development of Korean TV broadcasting technology in the 1980s, including color TV and live broadcasting nationwide, caused in the way the public sensed the community. At that time, the shock that Finding Dispersed Families caused to the public was, first of all, from the sense of simultaneity that the entire people were connected in real time through television. This simultaneity also derives the sense that viewers are participating in the live broadcast. The synchronicity and participation provided by the televisual image delivered a considerable impact even in the realm of art representing community. After the search for separated families, discussions on “Dispersed Families Literature” began in Korean literary circles, but writers faced the problem of novelizing the issue of separation in a different way than before, while feeling the limitations of fiction. In particular, examples such as Park Wan-seo’s Re-separation(1984) suggest that it is no longer possible to restore common memories or to overlook the community from an omniscient point of view. Meanwhile, Kilsodeum, a film that shows ‘Cold Realism’, is drawing attention as an example of combining the logic of televisual images with film aesthetics. This film shows that, paradoxically, the fact that the community does not consist of a homogeneous space and body is clearly revealed in a situation where individuals are connected at a rapid pace through media technology. As seen in these works, Finding Dispersed Families was also an event in which members of the community witnessed each one as a clear other in the physically embodied simultaneity. This fact makes us think of the concept of community as a group of heterogeneous bodies that share only synchronicity, not a group that shares kinship homogeneity.

참고문헌 (39)

  1. "동아일보", ~
  2. "경향신문", ~
  3. "중앙일보", ~
  4. "조선일보", ~
  5. 박범신, "각방거처", 동아일보, ~ (1983)
  6. 박완서, "꽃을 찾아서" (1996), 창작과비평사
  7. 박완서,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 (2011), 웅진지식하우스
  8. 송기원, "문제작가, 문제작품" (1987), 오상출판회사
  9. "길소뜸, 한국고전영화(Korean Classic Film)" (2014)[URL]
  10. 한국방송공사, "離散家族을 찾습니다-TV 특별 생방송 138일의 기록", 한국방송공사, ~ (1984)
  11. 한국방송공사, "離散家族을 찾습니다-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도록", 한국방송공사, ~ (2015)
  12. 한국방송공사, "KBS 연지 1981" (1982), 한국방송공사
  13. 강소원, "한국영화사 공부: 1980~1997" (2005), 도서출판 이채
  14. 강준만,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1권" (2003), 인물과사상사
  15. 강준만,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2권" (2003), 인물과사상사
  16.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2권" (2002), 민음사
  17. 김기만, "〈길소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영상문화, 24 (2018), 부산영화평론가협회
  18. 김승경, "1980년대 이산가족 영화에서 드러나는 가족주의 양상", 동아시아문화연구, (55), pp.217~245 (2013), 동아시아문화연구소[DOI]
  19. 김영희, "한국사회의 미디어 출현과 수용 : 1880~1980" (2009), 커뮤니케이션북스
  20. 김윤식, "한국소설사" (2000), 문학동네
  21. 김학선, "24시간 시대의 탄생" (2019), 창비
  22. 데이비드 E. 제임스, "임권택, 민족영화 만들기" (2005), 한울
  23.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2002), 민음사
  24. 박유희, "한국영화사에서 ‘1980년대’가 지니는 의미", 영화연구, (77), pp.243~280 (2018), 한국영화학회[DOI]
  25. 사진의 작은 역사 외,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pp.2007, 발터 벤야민
  26. 베네딕트 앤더슨, "상상된 공동체" (2018), 길
  27. 서의석, "한국가족영화의 서사와 양식체계의 변화에 관한 연구", 박사, pp.2015
  28. 임종수, "미디어와 일상" (2008), 커뮤니케이션북스
  29. 수전 헤이워드, "영화사전" (1997), 한나래
  30. 오사와 마사치, "전자미디어, 신체·타자·권력" (2013), 커뮤니케이션북스
  31. 윤상길, "한국 텔레비전 방송기술의 사회문화사", 한국언론학회 심포지움 및 세미나 자료집 (2011), 한국언론학회
  32. 이호걸, "눈물과 정치 : <아리랑>에서 <하얀 거탑>까지, 대중문화로 탐구하는 감정의 한국학" (2018), 따비
  33. 임형택, "「춘향전」의 재매개와 문학미디어 연구", 박사, pp.2014
  34. 정성일,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2권" (2003), 현실문화연구
  35. 하선규, "텔레비전 영상의 미학적 특성과 문화철학적 의미에 관한 연구", 미학예술학연구, 30, pp.331~364 (2009), 한국미학예술학회
  36. Pedullà, Gabriele, "In Broad Daylight: Movies and Spectators After the Cinema" (2012), Verso
  37. "『영화천국』 발간 10주년 기념 특집 한국영화 걸작의 재발견, 『영화천국』 61호" (2018)[URL]
  38. "「길소뜸」 상세정보"[URL]
  39.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URL]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