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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시대의 공포의 정동 : 강영숙・편혜영・하성란의 200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The Affect of Fear in The Era of Neoliberalism: focusing on the works of Kang Young-sook, Pyun Hye-young, and Ha Seong-ran in the 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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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오늘날 우리는 나날이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사회에 살고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흐름에 따라 위기와 불안은 일상의 보편적 조건이되었고,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 혹은 ’미래 없음‘을 가리킨다. 인지와 의식 불능의 사태가 지배적인 작금의 현실에서는 개인들이 어떻게‘생각’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정동’되느냐를 살피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때 본고는 ‘공포’가 오늘날의 주요한 정동적 분위기를 형성한다고 간주한다. 공포는 특정한 원인과 대상 없이도 강렬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의해 촉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포의 정동이 한국사회에서 우세해진 것은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신자유주의 체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다.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실업률과 자살률이 상승하였으며, 사람들은 언제든 재난이 될 수 있는 일상의 참혹성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본고는 2000년대 당시 한국문학장에 그로테스크, 언캐니, 재난서사 등 공포를 재현하는 소설이 다수 출현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비록 당시 한국문학장에서 공포 담론이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정치 경제적 상황과의 영향관계 속에서 발생한 ‘공포’는 2000년대 문학을 통해 활발히역동하고 있었다. 이때 공포는 언어로 환원 불가능한 ‘알 수 없음’에 대한 무의식적 공포다. 무의식적 공포란 끊임없이 생성되고 움직이며 몸의 표면을 구성했다가도 금방 휘발되어 다른 곳에 들러붙곤 하는 무의지적인 정동에 가깝다. 이러한 정동은 정치, 사회와 밀접한 연관 속에서 형성되는 동시에, 역사적, 문화적 목적론을 가지지 않으며 미학적이고 잠재적인 역능을 가진다. 따라서 본 논문은 2000년대의 한국 소설에서 나타나는 공포의 정동을 추적하여 해당 텍스트가 당대의 어떠한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공포를 이끌어냈는지 파악하고, 오늘날과 공명하는 정동적 잠재성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2000년대 문학 중에서도, 강영숙, 편혜영, 하성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정동체계 형성과정과 주체/신체에 따른공포를 논한다.

Abstract

Today, we live in a society where uncertainty and instability are getting serious every day. With the trend of global recession, crisis and insecurity have become universal in daily life, and disasters caused by the climate crisis imply an ‘unpredictable future’ or ‘no future’. In the current situation where people don’t know and cannot control their cognition and consciousness on something by themselves, it is crucial to understand how people are being ‘affected’, rather than how they ‘think’ per se. At this point, this paper assumes that ‘Fear’, one of the negative feelings, may form the affective atmosphere nowadays. The affect of fear arose in the Korean society in the 2000s when the neoliberal shift began after the IMF economic crisis during 1997-1998. Carrying out a large-scale restructuring, unemployment and suicide rates have risen, and people have come to realize the misery of everyday life, which could turn into a disaster at any moment. This paper focuses on the fact that in the 2000s, many novels representing horror, including grotesque, uncanny, and disaster narratives, appeared in the field of Korean literature at this time. The fear is an unconsciously affected fear that is constantly being generated, moving around, being a part of the body on the surface but quickly volatilizing and sticking to here and there.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trace the affect of fear that appeared in Korean novels in the 2000s, determine how the texts derived the fear in which political and social context of the time, and explore the affective performativity that are resonating with today. This paper focuses on the works of Kang Young-sook, Pyun Hye-young, Ha Seoung-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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