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여성적 사유와 반여성적 사유 -불교의 평등성과 불평등성-
Buddhist Feminine and Anti-feminine Thoughts - Equality and inequality in Buddh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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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불교는 여자·남자의 구분이 없고 세간·출세간의 차별이 없다는 것이 기본 이념이지만, 이념과 실제적인 적용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해왔다. 불교는 계급제도를 타파하고 평등주의를 표방하며 등장했지만, 당시 사회가 여성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가부장적 관점은 그대로 견지되었다. 그럼에도 초기불교는 남성과 여성을 별개의 이원론적 존재가 아니라 다른 생명체들과 더불어 윤회하는, 존재론적으로 상호 전환이 가능한 존재로 보았다. 불교는 모든 존재들의 상호 평등성과 연관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에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양성평등을 인정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 달리 불교 역사 안에서 성차별적 인식은 분명하게 전해내려왔다. ‘불법 오백년 감소설’, ‘여성불성불설(女性不成佛說)’, ‘변성성불설(變成成佛說)’, ‘여성오장설(女性五障說)’, ‘비구니팔경계법(比丘尼八敬戒法)’이 대표적이다. 한국은 삼국·고려시대, 조선시대를 통해 불교가 수용되고 발전되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불교는 평등적 사유보다 성차별적 사유가 고착화되어 왔다. 삼국시대에 불교 수용 뒤 비구니 승단도 구성되었고, 고려시대에는 여성성불론이 주장될 정도로 여성의 활동이 활발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가부장제가 득세해 여성신앙이 축소되었고, 근현대시대에도 조계종단은 비구 중심의 종단으로 제도화하면서 남녀 불평등과 출가자 중심의 신분 위계를 종법으로 고착화시켰다. 인간 평등과 해방을 주창한붓다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경전 속에는 부정적이고 열등한 여성관이 여전히 전승되고 있고, 그 결과 성평등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문화 지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붓다의 가르침에는 여자도 남자도 없다”는 전제에서, 불교의 평등한 진리를 막는불평등한 여성관이나 제도 등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The basic ideology of Buddhism is that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women and men, and there is no discrimination between the birth and the death, but there has been a big gap between the ideology and its practical application. Buddhism broke down the caste system and emerged claiming egalitarianism, but the patriarchal view of women in society at the time was maintained. Nevertheless, early Buddhism saw men and women not as separate dualistic beings, but as existentially mutually convertible beings that transmigrated together with other living beings. Since Buddhism values the mutual equality and connection of all beings, it would have recognized gender equality by applying the same to men and women. However, unlike this, the perception of gender discrimination has been clearly passed down in the history of Buddhism. ‘Theory of Decrease in Five Hundred Years of Unlawful Behavior’, ‘Theory that Female Buddhahood is impossible’(女 性不成佛說), ‘Theory of Transformation of Buddha’(變成成佛說), ‘Theory of Female Five Obstacles’(女性五障說), ‘The Eight Special Rules for Bhikkhuni (比 丘尼八敬戒法)’ are typical ex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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