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소설에 나타난 식민지 근대의 이중성 연구
A Study on the Duplicity of Colonial Modern Times in the Novels of Lee Su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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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선희는 여성들의 일상을 통해 내면심리의 섬세한 묘사와 근대적 도시화의 병폐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삶을 보다 근원적으로 관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본고에서는 이선희 소설에 주조를 이루는 낭만적 시선에 나타나는 여성 주인공들의 양가적 인식을 살펴 보았다. 여성 주인공들이 갖고 있는 낭만적 시선은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고 참된 삶을 살기 위한 지향의식을 갖고 있다. 이것은 가부장제의 완고성과 그로 인한 남녀의 인식의 차이가 주는 이중적 상황을 더욱 절감하게 한다. 다음으로 젠더의식의 탐색으로써 경성이라는 로컬리티를 살펴 보았다. 근대성 속의 로컬리티는 내포된 타자성과 소수성, 차이성과 이중성에 주목하며 이것은 젠더의식과 로컬리티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한다. 여성들은 근대 자본주의의 소비와 욕망이 펼쳐지는 도시에서 현실 세계에 대한 위협을 받는다. 근대화가 빨리 이루어진 도시 ‘경성’ 역시도 사회로 진출하려는 여성에게는 이중적 현실을 더욱 확인하게 하는 곳이다. 이와 같이 이선희는 식민지 근대의 이중성을 작품 속 인물들의 내적의식과 도시공간의 탐색을 통해 면밀하게 들여다 보았다. 이것은 30년대 식민지 근대화의 모순에 반응하는 이선희만의 관점과 소설가로서의 자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Abstract
Lee Sun-hee put a focus on observing life in a more fundamental way, describing internal psychology in details through the daily lives of women and making sensitive responses to the evil practices of modern urbanization. This study examined the ambivalent perceptions of heroines in her novels, whose mainstream was a romantic view. The heroines' romantic views have a sense of orientation to overcome the negative reality and live a true life, which makes women keenly feel the stubbornness of patriarchy and the resulting dual situations due to differences in perceptions between man and woman. Also this study examined in the study was the locality of Gyeongseong as part of explorations into gender consciousness. Locality in modernity focuses on its inherent otherness, minority, difference, and duplicity, which makes relations between gender consciousness and locality closer. In cities where the consumptions and desires of modern capitalism predominate, women are threatened by the real world. Going through modernization fast, the city of “Gyeongseong” is the place where women trying to serve in society further confirm the dual reality. Lee closely looked into the duplicity of colonial modern days by exploring the inner consciousness of her characters and urban spaces, which reflects her sense of identity as a novelist as well as her own perspectives of reacting to the contradictions of colonial modernization in th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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