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조선의 불교와 불교의식 『하멜보고서』를 중심으로
Buddhism and Buddhist Ritual in 17th Century Joseon : Focusing on the “Hame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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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하멜보고서』의 ‘1660년, 1661년, 그리고 1662년’에 실려있는 ‘종교’ 부분에 대해석 작업이다. 이는 “데 스뻬르베르 호”의 생존선원들이 1653년 8월 16일 난파당하여 불시착한 후 1666년 9월 5일까지조선에서 경함한 것의 기록을 활용하고 있다. ‘종교’부분 기록 내용은 17 세기 조선의 불교와 의례, 조선 승려와 계율, 불교와 사찰 교육 그리고불교 건축과 사원 관리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특히 불교와 불교의식에 대한 유자들의 인식과 불교가 백성들의 죽음의례에 여전히 깊이 간여하고 있고, 평소 그들이 절에 가서 기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당시 상주권공이나 수륙재가 설행되는 풍경도 읽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생태적 음식에 대한 기록은 소략하나 자신들의 조상을 위한 의례가 행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찰이 교육기능은 물론 사회복지기능도 하며사찰의 고아들에 의해 사자상승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살펴보았다. 또 불사의 권선이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게 한 귀중한 민족지 증언이 아닐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하멜보고서』가 전하는 17세기 중엽 조선의 종교생활이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서양사람이 쓴 최초의 조선에대한 민족지(ethnography)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는 17세기중엽 이후 일어나고 있었을 법한 조선의 유교문화의 전개양상과 견주어함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고 할 것이다. 이는 제도적으로 불교와 불교의식을 폐지하려는 유자들의 권력이 더 강해지는 환경에서 민중들이 어떻게 불교와 불교적 세계의 신앙을 영위했을까의 문제로 나아간다고 할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하멜보고서』가 전하는 실상은 청허당 서산대사 휴정의 염불문과 의문(儀文)이 해남 대흥사를 중심으로 소비되는맥락을 깊이 있게 천착할 수 있는 실증자료라고 생각된다. 특히 17세기후반 이후 전개될 조선 후기 유교의 종법질서에 입각한 『주자가례』와 문중(門中)의 문화와 대비하여 개인과 가족, 각 마을의 민중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종교적 실천행위에서 불교의례의 역할을 생각해 보았다.
Abstract
This study is an interpretation of the “religion” section of the “Hamel Report” in “1660, 1661, and 1662.” It utilizes the records of the surviving crew members of the “Desperbert” who were ship wrecked on August 16, 1653, and stayed in Joseon until September 5, 1666. The contents are divided into Buddhism and rituals in Joseon in the 17th century, Joseon monks and precepts, Buddhism and temple education, and Buddhist architecture and temple management. In particular, we can see the Confucian scholars’ perception of Buddhism and Buddhist rituals, how Buddhism still deeply intervenes in the people’s death rituals, and how they usu ally go to temples to pray. We can also read about the scenes of Sangju Gwon-gong and Su-ryuk-jae being held at that time. We also looked into the educational function of temples as well as their social welfare function, and how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 ceased and the deceased is formed for orphans. It is also a valuable ethnographic testimony that l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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