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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兒學編訓義>와 문자교육적 가치

"AhHakPyeonHunEui” of Dasan, Jeong Yak Yong, and literal educational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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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다산 정약용이 편찬한 한자교재 『아학편』을 필사본별로 비교하고 그것의 문자교육적 가치를 검토한 논문이다. 논의을 통해 필사본들의 선후와 한자어의 변형과 우리말의 뜻의 변화 및 음운의 변천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간의 논문은 『강경훈본』, 『규장각본』, 『한중연본』의 한정된 필사본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필자는 논의의 대상을 10개의 필사본으로 확대하여 살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흔히 8종성법이 당시의 보편적인 종성표기법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받침표기가 7종성법이 쓰였으며, 어간과 어미를 밝혀 적는 분철경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두음법칙을 따르지 않고 원음에 따른 원칙 표기를 하였음도 당시의 두드러진 음운현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음에서는 ‘ㆍ’ 아래아 표기가 규범 한자음의 표기에만 쓰이고 있으며 ‘ㅢ’는 /ㅅ/ 아래에서는/ㅣ/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구개음화가 설두음이 실린 규범의 한자음(天: 하날 텬, 帝: 황제 뎨)을 빼고는 모두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간 遺傳되어 온 필사본들 중 『강경훈본』이 가장 오래된 先本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필사자인 芸堂居士가 정학연이 아니라 정학유의 둘째 아들인 정대번인 것으로 이번 논문을 통하여 밝혀짐으로서 『강경훈본』의 필사 연대는 1813년에서 60년 후대시기인 1873년 이후로 필사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행 연구자마다 서로 견해가 달랐던 철마산의 위치도 확실한 위치를 실증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것들은 비록 자잘한 것에 불과하지만 이번 연구에 있어 나름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다산은 『아학편훈의』 二千字를 편찬하면서 일관되게 인간중심의 존재론적 세계관을 전개해 가고 있으며 형이상학뿐만 아니라 문자 학습 교재를 만드는 실생활에 까지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일관된 그의 철학이 학동들을 지도하는 문자교육관으로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향후 실학사상과 경험론적인 교육철학으로 확대됨으로써 탄탄한 토대를 쌓아 조선후기의 실학사상을 집대성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are each manuscript of “AhHakPyeon” which is a Chinese character textbook published by Dasan, Jeong Yak Yong, and to review its literal educational value. Through discussions of this paper, we find the edition of each manuscript, changes of Chinese characters, changes of meaning of Korean words and phonological variations. It has been known that an 8-final spelling rule was used as the general final spelling rule. However, according to our results, the 7-final spelling rule was used and the syllabication in which stem and ending were clearly used was predominant. In addition, although it did not follow the initial law and the words were written on the basis of original sounds, we found prominent phonological phenomena. Dasan continued to develop the human-centered ontological world view and applied it to a real life of creating a Chinese character textbook as well as metaphysics while he published two thousands letters of “AhHakPyeon HunEui”. His consistent philosophy was reflected in the view of literal education for children. It built the solid foundation and could provide a framework for compilation of the silhak thought in the late Joseon dynasty by expanding it to silhak thought and empirical educational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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