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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 李滉의 述懷詩 硏究

A Study on the Poetry of Toegye Lee Hwang on related an effusion of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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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퇴계의 문집에서 발견할 수 있는 深厚한 서정은 퇴계 특유의 시인적 감성과 求道的 시정신이 혼융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퇴계의 간찰에는 자신의 고뇌를 담고 그 所懷를 고백한 작품들이 적지 않은데, 그의 고뇌는 宦路에서 기인한 것이다. 道友가 보낸 간찰을 통해 위로의 마음과 학문을 향한 열정을 확인하는 것이 또한 퇴계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秋懷> 시에 나타난 퇴계의 情懷는 예로부터 꽃다운 향기(芬芳)가 선비의 마음을 상징하는 식물로 회자된 매화에 투영되어 있다. 이시에서는 세상사에 연연해하지 않고 修己를 철저히 하여 자기완성의 학문(爲己之學)을 이루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이러한 위기지학을 크게 이룬 선현 가운데 퇴계는 冶隱 吉再를 손꼽고 있으니, <過吉先生閭> 시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야은의 학문과 그 실천 정신이야말로 俗人들로 가득한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퇴계의 술회시는 詩想이 격정과 비탄으로까지 치닫지 않으며 오히려 그러한 것들로부터 여과된 맑고 고요한 美感을 형상화하고 있다. 퇴계시 가운데 산수에서 은거하는 선비의 삶과 그것이 야기하는 幽閑의 정회를 시화한 작품이 발견되는데, <葩串尋僧> 시가 그러하다. 그는 고결한 삶을 지향했던 隱者들이 견지한 幽閑의 마음, 즉 고요하게 지내면서 체득한 한적한 마음과 심정적으로 일치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퇴계의 사유는 사람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우주에 걸쳐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를 통해 有限한 肉身을 가진 인생의 비애를 극복할 수 있는데, 이는 또한 퇴계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無常의 정회가 극도의 감정으로 치닫지 않을 수 있었던 動因으로 작용하고 있다. <雨夜> 시에서 퇴계는 흩날려 없어지는 꽃잎의 처지에 자신의 모습을 오버랩시킴으로써 有限한 목숨으로 살아가는 인간이 지니는 사유, 즉 실존 의식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無常의 정회를 야기하는 고독감이라 사료된다. <夜吟 二絶> 시에서는 연민의 마음이 無常의 정회를 북돋우고 있다. 퇴계의 사유는 그 깊이가 ‘天意’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모든 유한한 사물들의 일회적인 삶에 대해 통찰함으로써 자신의 실존적 비애감을 극복하고 있다. 퇴계의 술회시에는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정감과 회포의 대상이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물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憶陶山梅> 시는 도산의 매화를 그리워하는 퇴계의 마음이 逢別의 정회로 표출된다. 또한 이시는 신선의 마음과 같이 세속적인 생각이 없어져서 정신적인 自由自在의 경지를 누리고 싶은 퇴계의 시정신이 투영된 것이라 사료된다. 티끌 같은 세상에 물들지 않으며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퇴계의 참마음임을 나타내고 있다.

Abstract

The lyrical qualities inherent in his poetry are a mixture of poet's sensibility and the spirit of seeking truth. His letter contained his sufferings, which came from a high government position. He is consoled by a letter from a close friend. He will also review his passion for learning. He has a good command of his emotions, expressing a clear and serene sense of beauty. He had warm feelings, a deep understanding of people and creatures existent in nature. He was hiding near mountains and rivers, eager to study and teach quietly. His reasons are not limited to humans, but to the whole of the universe. He expresses the loneliness of a man who lives on a life of his own. He overcomes his real grief by insight into the eternal life of man. His true heart is to live in conformity with nature. He wants to live a life of spiritual freedom like a man of learning. In order to do this, we must eliminate material desires and greed.

참고문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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