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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승·승병대장의 이미지와 서사 형성에서 본 사명 유정

Samyeong Yujeong as seen in the Image and Narrative Formation of Ho Kuk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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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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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호국승-승병대장’ 이미지 형성과 서사에서 사명(泗溟) 유정(惟政, 1544-1610)(이하 사명 유정)을 살펴보는 것이다. 사명 유정의 행적은 주로 금석문 등에 남아있다. 최근에는 「건봉사사명대사기적비편」(乾鳳寺四溟大師紀蹟碑片)이 복원되어 있다. 주지하는 대로 임진왜란 때 의승장(義僧將)으로 잘 알려진 사명 유정은 조선 중기의 고승으로, 속성은 임(任), 속명은 응규(應奎), 자는 이환(離幻), 호는 송운(松雲), 당호는 사명당(泗溟堂), 별호는 종봉(鍾峯), 시호는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이다. 법명인 유정(惟政)보다 당호인 사명당(泗溟堂)으로 유명하며, 존경의 의미로 보통 사명대사라고 부른다. 이렇게 현대에 통용되는 사명 유정 관련 ‘행적 서사의 기원’은 후술할 허균(許筠)이 1612년에 찬한 「유명조선국 자통홍제존자 해인사 사명송운대사 석장비명병서」와 문제자 해안(海眼)이 찬한 1640년의 『자통 광제존자 사명당 송운대사 행적』 등이라 하겠다. 여기에 기초하여 사명 유정의 이미지와 서사가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조선에서 승려의 대외 항쟁의 의의와 이미지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나아가 남북분단의 현실을 겪으면서 강화되고 부각 된다. 국가와 인민을 지키기 위해 대외적으로 투쟁한 ‘호국불교’의 구국(救國) 영웅이 바로 사명 유정이라는 점이다. 즉 사명 유정은 수도승과 같은 불교 본래의 상구보리・하화중생의 이미지보다도 ‘구국의 호국승’ 쪽에 무게가 실리며, 이와 연관된 이미지와 서사가 굳어진다. 국가와 일체화된 개인이 강화되면 될수록 이 땅의 사람들에게 사명 유정은 ‘몸화=체화된(embodied) 마음’ 속에서 회상되거나 호출되는 것이다. 그만큼 문화콘텐츠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사명 유정은 구국-호국에 관한 한, OSMU(one soruce multi use)의 매력 있는 인물이었다. 한편 호국불교에는 명암이 있을 수 있다. 역사 속에서 보면, ‘호법(護法)과 호국(護國)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자신의 목숨도 버리고 남의 목숨도 빼앗을 수 있다’는 윤리 파기의 사생(死生) 논리의 극단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해 사명 유정의 호국불교는 임진왜란이라는 동아시아적 차원의 전쟁 상황에서, 타국(일본)의 무자비한 침략에 대해 자국(조선)의 평화와 인민의 안전을 위한 자위(自衛) 차원의 방어적 행동임을 보여준다. 이 논문에서는 먼저 <현존 사명 유정 행적 관련 주요 자료>를 살피고, 이어서 <억불숭유(抑佛崇儒) 및 이학(異學) 취급 속의 ‘사명 유정’ 평가>를 차례로 서술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Samyeong Yujeong in the image formation and narrative of Ho Kukseung. Samyeong Yujeong's deeds are mainly preserved on stone monuments. Recently, fragments of the monument have been restored. During the Imjin War, he was well known as the “head of the righteous monks' army” and was a high priest of the mid-Joseon Dynasty. His full name is Lim Eung-gyu, and his other titles are Songwoon, Sameoungdang, and Jongbong. After his death, the title given to him by the king was ‘Jatonghongjejonja’. The name used by monks is more commonly called ‘sameyoungdang’ than ‘yujeong’. They are also called ‘sameyoungdaesa’ as a respect. The origin of these modern records and narratives is the record compiled by Heo Gyun in 1612 and the record compiled by his disciple Haean. On the basis of these materials, his image and narrative are created. In particular, the image and significance of his protest against Japanese aggression were strengthen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June 25 War, and the division of North and South Korea. In the Buddhism of the country, which fought externally to protect the country and the people, he derives the image of a hero who saved the country. Thus, the image of a monk who saved the country is emphasized rather than the image of a monk searching for the truth of Buddhism, and the narrative is confirmed as a related image. It was recalled or called as a hero who was integrated with the state. To that extent, from the point of view of cultural content, he was a fascinating figure called OSMU of the country. On the other hand, there can be contrasts in Hoguk Buddhism. In history, there are cases where people take their own lives and take the lives of others for the sake of their country. In comparison, he shows that he was thorough in his defensive actions for the peace of Korea and the safety of the people in the face of Japan's ruthless aggression. In this paper, we first examined the main sources related to his deeds, and then examined the various surviving portraits and the various evaluations of him in the modern period in order to reveal the formation and narrative of the image of a monk who defended th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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