簡論廣義漢字的內涵, 範圍與類型
On connotation, scope and type of generalized Chinese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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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자는 한어(漢語)를 기록하기 위해 창제된 문자체계이며, 한어를 기록하는 것이 한자 본연의 기능이다. 한(漢) 문화의 전파과정에서 한자는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한자는 한어를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일본어, 한국어, 베트남어 등의 다른 나라의 언어, 그리고 장어(壯語) 등 중국 소수민족의 언어를 기록하는 데 쓰였다. 따라서 한자학연구에서 한어를 기록하는 한자 외에도 한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기록하는 한자를 연구해야 하며, 한어를 기록하는 한자와 비한어를 기록하는 한자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도 필요하다. 우리는 연구의 편의를 위해 한어를 기록하는 한자를 ‘협의한자’라고 하고, ‘본원한자(本源漢字)’라고도 하며, 비한어를 기록하는 한자를 ‘차원한자(借源漢字)’라고 한다. 그리고 본원한자와 차원한자를 통틀어서 ‘광의한자’라고 한다. 차원한자는 한자체계를 차용하여 한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기록하는 것이며 이것은 본원한자의 기능을 확장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원한자와 차원한자는 모두 한자의 범위에 포함되며 광의한자의두 가지 유형이다. 기존의 한자체계를 체계적으로 차용하여 다른 민족의 언어를 기록한것이 아니라, 한자의 필획이나 구건(構件), 조자방식을 모방하여 새로운문자체계로 만들어진 것도 있는데, 거란문자, 여진문자, 서하문자 등이 그예다. 이러한 문자는 본질적으로 한자와 발생학적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문자체계가 한자와 다르므로 한자계문자(漢字系文字)의 범주에 포함되며광의한자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자를 직접적으로 차용한 문자가아니고, 한자의 필획이나 구건, 조자방법을 모방하여 만든 문자체계도 아니지만, 그 문자의 유형이나 특징이 한자와 같은 문자를 ‘한자형문자(漢字型文字)’라고 한다. 동파문(東巴文), 사파문(沙巴文), 이문(彝文)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문자도 유형적인 측면에서는 한자와 같지만 광의한자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
참고문헌 (6)
- 周有光, "新語文的建設" (1992), 語文出版社
- 周有光, "比較文字學初探" (1998), 語文出版社
- 周有光, "周有光語言學論文集" (2004), 商務出版社
- 聶鴻音, "中國文字概略" (1998), 語文出版社
- 何華珍, "日本漢字和漢字詞研究" (2004), 中國社會科學出版社
- Wm. C. Hannas, "Asia’s Orthographic Dilema" (1997), University of Hawai’I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