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링의 동일성 철학과 융 분석심리학의 유사성 및 셸링 철학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
Similarities between Shelling's Identity Philosophy and Analytic Psychology of C. G. Jung, And clinical applicability of Shelling's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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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셸링의 동일성의 철학과 융의 분석심리학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셸링의 철학과 융의 심리학은 세계와 인간의 정신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그 핵심 개념들인 ‘전체성’, ‘역설성’, ‘선험성’, ‘현시로서의 예술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이 둘 사이의 유사성을 비교 고찰함으로써, 셸링 철학의 현대 심리학적 재해석 및 치료현장에서의 임상적 적용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전체성’은 셸링 철학과 융 심리학의 근본 토대를 이루는 것으로서, 셸링의 전체 이념과 융의 전체 정신의 의미는 세계와 정신 각각의 이원론을 극복하는 공통점을 갖는다. 셸링은 대립되는 양자를 포괄하는 전체로서의 절대적인 이념을 ‘동일성’으로 상정하였고, 융은 정신에서의 대극을 포괄하는 ‘전체성’을 제시하여, 전체정신의 중심인 자기에 의해 정신 안의 대극이 합일됨을 보여준다. ‘역설성’은 고정된 것이 아닌 끊임없이 활동하는 내적 모순이 세계와 정신의 본질임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셸링의 끊임없는 충돌로서의 ‘자아’와 ‘절대이성’, 융의 모순으로서의 ‘자기’ 개념이 유사한 역설성을 갖는다. ‘선험성’에서는 셸링의 선험철학을 가능하게 하는 ‘지적 직관’에 의한 주관의 객관 산출과, 융 심리학에서 무의식의 ‘보상작용’에 의한 개인 정신에서의 객관적이고 원형적인 이미지 산출을 비교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현시로서의 예술성’에서는 절대자의 객관적 현시로서의 셸링의 예술과 창조적이고 자율적인 정신의 작용에 의한 무의식의 현시로서의 융의 예술에 관한 관점을 비교해본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바, 결론에서 셸링의 동일성의 철학과 융의 분석심리학의 유사성에 기반 한 심리학적 재해석을 통해, 현대인 특히 현실적 가치에서 의미를 상실한 중년 이후의 우울 및 상실감을 호소하는 내담자를 위한 인문 치료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plicate the similarities between Schelling's identity philosophy and analytic psychology of C. G. Jung. Schelling's philosophy is similar to Jung's psychology in terms of 'wholeness', 'contradictoriness', 'transcendence', 'manifestation'. I examine the likeness of those two theories and try to provide a clinical application of Schelling's philosophy. First, concerning 'wholeness', I compare Schelling’s idea of absolute identity to Jung’s idea of wholeness. Both of them are meant to overcome the dualism. Second, about ‘contradictoriness’, I take it that both Schelling and Jung regard it as the essence of the world and spirit. Schelling's notion of absolute reason and Jung’s notion of self have that character in a similar manner. Third, concerning 'transcendence', I compare Schelling's intellectual intuition with Jung's emergence of archetype image. Schelling demands intellectual intuition to make the subject produce the object. Jung suggests archetype image in dream and active meditation. Finally, Schelling’s manifestation of the absolute in arts is comparable to that of collective unconsciousness of Jung. In conclusion, I suggest a clinical applicability of Schelling's philosophy based on the similarities with analytic psychology of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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