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에서 관보로: 갑오개혁기 인쇄 관보의 등장
The Appearance of the Printed Official Gazette during the Gabo Re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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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894년 갑오개혁 과정에서 인쇄 ‘관보’가 간행되어 종전의 필사본 조보를 대체해갔다. 그러나 초기 관보는 체재와 내용이 조보와 흡사했다. 1894년 6, 7월 관보에는 두 가지 판본이 있는데, 영인본에 수록된 것이 먼저 판본이고 나중에 그것을 수정한 것이 장서각 소장본이라고 생각된다. 관보는 대개 열흘치가 한 묶음으로 간행되다가 8월 하순부터 매일 발행되었을 것이다. 한동안 군국기무처의 <의안>과 수시의 인사 기록인 <정사>가 관보의 부록처럼 발행되었다. 따라서 초기 관보의 발행과 관련해서도 의정부 관보국이 새롭게 설치되었다는 사실보다, 기사를 제공한 것이 전통적으로 왕명출납을 담당한 승정원(승선원)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요컨대 이때의 관보는 근대적인 법령 공포의 매체라기보다는, 오히려 전통시대 조보의 연속선상에 있었다.
Abstract
When the Gabo Reform began in 1894, the printed Official Gazettes(Gwanbo) began to be published, replacing the previous manuscript gazettes(Jobo) of the late Joseon Dynasty. This study reviewed the early issues of the official gazette, which has not received much attention so far. There are two editions in the Official Gazettes of June and July 1894, and it is thought that the earlier version is contained in the photocopy, and the collection of Jangseogak is a revised version. At first, the official gazettes were usually published in a bundle of 10 days, and it would be from late August that the daily gazette was published. We may have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traditional royal secretariat(Seungjeongwon) than to the Bureau of Official Gazettes in the Uijeongbu. In short, the Official Gazettes of this period is not a new medium for the promulgation of laws, but rather a medium similar to the traditional manuscript gazet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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