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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국가의 분화와 근대의 여명:조선의 말안장시대

The Differentiation of Knowledge State and the Dawn of Modern Era: The Sattelzeit of 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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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논문은 현재 연구 중인 「시민의 탄생」 첫 장에 해당한다. 조선은 완벽한 지식국가였다. 지식이 권력이고 권력이 지식을 낳는 지식-권력의 선순환구조가 세도정치에 의해 붕괴되면서 통치질서의 세 축인 종교, 문예, 향촌질서는 분리, 분화과정을 겪게 되었다. 분리와 분화는 유교라는 성스런 천개가 벗겨진 현실세계에 전혀 새로운 질서가 생성되고 있음을 뜻한다. 그것은 새로운 시간대였다. 이논문은 이 시간대를 쇠퇴하는 중세와 생성되는 근대가 중첩되는 ‘말안장시대’로개념화하고 이 시대를 통하여 ‘근대적 개인’이 태어났는가를 천(天)개념의 재성화(再聖化)와 세속화 간 대립과 갈등, 성리학적 지식의 변용과 분화과정 속에서 분석하려 한다. 분리와 분화는 종교, 문예, 향촌질서에서 근대적 요인들을 태동시켰으나, 말안장시대에 여전히 강력한 근본요소로 작동했던 전통적 상징체계들에의해 문해인민은 근대적 개인이라는 미래 지평으로 나아가지 못했음을 밝힌다. 1894년 갑오경장은 조선의 인민이 ‘개인’으로 진화하는 중대한 계기가 되었지만,여전히 ‘시민’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Abstract

This paper is the first section of on-going research concerning the origins of citizenship in Korea. The Chosun Dynasty was very much a knowledgestate in which knowledge and power were in smooth circulation,indivisibly. When this circulation process became disrupted by the imposition of a monopolistic regime in the early 19th century, three axes of the ruling apparatus, i.e. religion, education, and regional control, began to separate and differentiate. This paper introduces the concept of Sattelzeit to specifically define the era when these dual process occurred. The ruling classes and the general people entered an entirely new and unstable era with the collapse of the old order which had been legitimized by Confucianism under a ‘Sacred Canopy’. This paper analyzes the emergence of the modern individual, focusing on the changing nature of confucian thought and the conflicting aspects of reinterpretation and secularization affecting the concept of ‘Sky’ as understood by intellectuals and by ordinary people. The Sattelzeit of the late Chosun Dynasty witnessed emerging indications of modernity in many spheres of society. However, this paper argues that the evolution of the feudal subject into the modern individual was hindered by strong feudal legacies and the traditional system of symbols. The Chosun Dynasty would have a long wait before the birth of true citize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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