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이라는 꿈: 부산 고졸 청년여성의 노동 이력 형성 경험 연구
A Study of the Labor History Formation Experiences of Young Women High School Graduates in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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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부산지역 고졸 청년여성 노동자의 노동 이력 형성 경험을 통해 고졸 청년여성들의 지역 노동시장 내 위치를 이해하고, 이들이 자신의 노동조건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졸 청년여성이 학교-노동시장 이행기에 얻을 수 있는 일자리의 불안정성은 이들이 장기적 전망 속에서 진로를 탐색하고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둘째, 고졸 학력으로 얻을 수 있는 전일제 일자리는 회사의 임금 및 인사체계와 무관한 일자리로, 숙련을 형성하고 업무 역량을 인정받으려는 연구참여자들에게는 관료적 업무체계에 포함되고자 하는 소망을 갖게 했다. 셋째, 현재 일자리에서 전망을 발견할 수 없었던 연구참여자들은 이직을 통해 더 나은 노동조건을 확보하고자 시도하나, “물경력”이라는 사회적 평가는 이들의 일 경험을 지우고 이들을 최저수준 임금에 붙들어 매고 있었다. 넷째, 노동시장 퇴출의 부담을 안은 연구참여자들은 사회서비스직 자격증을 통해 노동 이력을 이어가고자 시도한다. 그러나 여성집중직업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되풀이할 것이 예정된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연구참여자들이 취약한 노동조건이라는 자기 앞의 숙제를 개선하려 노력하지만, 사회경제적 자원의 부족과 여성집중직업에의 저평가는 그 결과물의 수준을 한정 짓게 된다는 점을 드러낸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define the position of high school graduates in the local labor market and how they perceive and respond to their working conditions by examining the labor history formation experiences of young women workers in Busan. The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precariousness of the jobs available to young women in the school-labor market transition period made it difficult for them to explore their careers with long-term prospects and to participate in vocational training. Second, full-time jobs available for those with high school diplomas were unrelated to the company’s wage and personnel system, which led to the participants' desire to be included in the bureaucratic work system in order to build skills and be recognized for their work. Third, participants who saw no prospects of improvement in their current jobs attempted to secure better working conditions by changing jobs, but the social evaluations of their “Mul-Gyeongryeok” (insignificant careers) devalued their work experience and tied them to minimum wage jobs. Fourth, the participants who tried to continue their work experience by obtaining social service certificates were limited by the fact that they were expected to repeat the poor working conditions of women-intensive occupations.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whenever the research participants tried to improve their vulnerable working conditions, the lack of social and economic resources and the undervaluation of women-intensive occupations limited the quality of their outc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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