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방 이서의 임진왜란 증언과 전승 -경상도 인동의 향리 劉席珍과 그의 임진왜란 일기-
A Study of A Local Clerk's Testimony of Imjin War(1592-1599) -A Case Study of Indong District's Local Clerk and His War Memoirs-
0
조회
0
다운로드
1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연구는 조선중기에 활동한 경상도 인동의 향리를 대상으로 그의 생애사를 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작업은 그의 일기를 기초로 이루어졌다. 향리들이 이 시기에 남긴 일기는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이 일기는 임진왜란에 대한 증언을 담고 있어서 전쟁을 지배 엘리트가 아닌 이서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나아가 조선중기가 전근대 한국에서 큰 변동기라는 사실과 관련하여 전쟁이 향리사회에 미친 영향도 밝히려 한다. 이러한 구도 위에서 이 글에서는 먼저 이서로서의 경력과 활동을 살피려 한다. 이어 전쟁의 증언과 경험을 인동 지역에서 그와 그의 가속이 겪은 운명 및 전쟁 중 그가 이서로서 수행한 역할을 중심으로 재현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그의 일기를 후손이 재정리한 사실을 조선후기 인동 이서 사회의 권력 구조 및 19세기 향리들의 지위 상승 노력과 결부하여 그 의미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최근에 새로 찾아낸 인동의 이방 명단을 부록에 수록하여 다른 연구자들도 이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전쟁 수행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한 이서들의 역할은 늘 간과되어 왔다. 이 시기의 역사는 주로 전장을 중심으로 재현되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조선중기에 향리 자신이 만든 자료는 전쟁을 거치면서 거의 대부분이 없어졌고, 이들의 활동도 역사의 뒤안길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면서 이 연구는 전장의 뒤에서 전개된 역사에 시선을 돌리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 찾아낸 이서의 일기는 전장의 영웅이나 승리 등을 일체 기술하지 않고 가족의 비극과 자신이 수행한 업무를 담담하게 기술하여 오히려 전쟁의 참화를 부각시킨다. 이렇듯 이서의 생애와 전쟁의 증언을 중심으로 지방사회의 실상을 또 다른 시각에서 재현한 이 연구는 조선중기 사회상을 새롭고 풍부하게 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represent the life history of a local hereditary clerk, Yu Sukjin(劉席珍, 1546-1628) through the analysis of his diary newly found in Indong County of Gyeongsang Province. His Diary is important in that it reveals the local clerk's' view of Imjin War, rather than Yangban elite's, with his plentiful experiences and testimony. When the transformation of social system in the middle of the Joeson Dyansty is considered, the study on the diary exposes the close relation between the war and its impact on the class of local clerks in the long term. The first approach of this study is focused on Yu Sukjin's career activities as a local clerk in general. His kindred's destinies and his working as a local clerk during the war are examined as well. The final issues will be on the social rise of local clerk class in the mid 19th century and the impacts of the diary on the formation of new identity of his descendants in the changing social atmosphere. An appendix of a newly found roster of clerk's head(吏房) is added to help the researchers understand local clerk's family and their power structure of Indong county.
참고문헌 (31)
- "宣武原從功臣錄券", 규장각
- 李震興, "掾曹龜鑑",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1982)
- 吳希文, "瑣尾錄", ~
- 柳成龍, "懲毖錄", ~
- 劉學植, "江陵劉氏郡守公派譜", ~ (1989)
- 李擢英, "(역주)征蠻錄" (2002), 의성군
- "仁同邑誌", 1882년 경, 국립중앙도서관 BC古朝62-154.입안 13 (장서각 분류), 경주 양동 경주 손씨 소장, ~ (1882)
- 張顯光, "避亂錄", ~
- 鄭琢, "龍蛇雜錄", ~
- 趙慶男, "亂中雜錄", ~
- "朝鮮王朝實錄", ~
- 趙應祿, "竹溪日記", ~
- 조철제, "국역 경주선생안" (2003), 경주문화연구원
- 中里紀元, "秀吉の朝鮮侵功と民衆: 文祿の役(壬辰倭亂) 上" (1993), 文獻出版
- 이수건, "한국중세사회사연구" (1998), 일조각
- 이훈상, "조선후기의 향리" (1990), 일조각
- 이훈상, "鄕吏의 歷史書 掾曹龜鑑과 그 續篇을 편찬한 尙州의 鄕吏 知識人 李明九 家門과 그들의 문서" (1992), 서강대인문과학연구소
- 한명기, "임진왜란과 한중관계" (1988), 역사비평사
- 권기중, "임진왜란 시기 향리층의 동향과 전후(戰後)의 향리사회 -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 역사와 현실, (64), pp.101~125 (2007), 한국역사연구회
- 김성우, "1800년 인동 작변(仁同作變)을 둘러싼 다중의 시선들", 역사와 현실, (82), pp.199~254 (2011), 한국역사연구회
- 문경현, "인동 거사비의 주인공 이보", 조선사연구, 18, pp.65~96 (2009)
- 박인호, "19세기말 인동의 지역 모습과 그 정리: 국립중앙도서관본 인동읍지를 중심으로", 선주논총, 7, pp.195~198 (2004)
- 박인호, "임진왜란기 지방 지식인의 피난살이", 선주논총, 11, pp.1~34 (2008)
- 박인호, "인동읍지『옥산지』의 편찬과 편찬정신", 藏書閣, (22), pp.53~80 (2009), 한국학중앙연구원
- 이상훈, "壬辰倭亂關聯 史料解題, In 동아시아 세계와 임진왜란" (2010), 경인문화사
- 이수건, "朝鮮後期 姓貫意識과 編譜體制의 변화, In 黃鍾東정년기념 史學論叢" (1994)
- 이훈상, "연조귀감의 編纂과 刊行", 진단학보, 53, pp.131~154 (1982)
- 이훈상, "朝鮮後期 上級 地方 行政 體制에 있어서 身分 집단에 기초한 運營構造와 行政 實務 集團의 出身 지역의 偏在化", 湖南文化硏究, 26, pp.153~234 (1998)
- 이훈상, "조선후기 경상도 監營의 營房과 安東의 향리사회-안동 향리사회의 영방 주도권 유지 전략과 향리 가계들의 상호 견제 기제", 대동문화연구, (55), pp.361~427 (2006), 대동문화연구원
- 이훈상, "조선후기 향리의 사회 이동과 동질성 - 소규모 행정 구역 곤양의 慶州 崔氏 향리가문과 이들의 문서 전승에 대한 사례 연구 -", 古文書硏究, 33, pp.347~381 (2008), 한국고문서학회
- 하영휘, "화왕산성의 기억-신화가 된 의병사의 재조명, In 임진왜란 동아시아삼국전쟁" (2007), 휴머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