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병자호란(丙子胡亂) 피로(被擄)여성 트라우마의 서사적 대응과 그 의미

The Narrative Response and Meaning of Trauma Resulted from The Memory of Captive women in Byeongjahoran

0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병자호란 피로(被盧)여성에 대한 기억이 야기한 트라우마가 문학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되었으며, 나아가 치유와 극복의 과정을 거쳐 왔는가를 살펴보았다. 피로여성에 대한 기억은 정절 이데올로기와 결부되어 쉽사리 회복할 수 없는 역사적 트라우마가 되었다. <강도몽유록>에서는 이들 피로여성을 비난하고 부정하였으며, <박씨전>에서는 그녀들의 삶을 외면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행복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무작정 외면하고 은폐한다고 트라우마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유록의 한>에서는 피로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녀가 경험한 고난을 곡진하게 그려내는 한편, 정절 수호 의지를 보여주면서 트라우마 상황과의 화해를 시도했다. 그에 비해 <하얀새>에서는 피로여성이 오히려 조선 사회를 버리고 압록강을 건너 새로운 땅, 심양으로 떠나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최근의 위안부 피해자들과 같이 전쟁이라는 폭력 속에서 여성이 경험하는 폭력과 그 트라우마는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아젠다로서 그 극복과 치유의 서사적 대응을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the trauma resulted from the memory of captive women in Byeongjahoran is embodied in literature and also the process of healing and overcoming. The memory of captive women formed historic trauma that could not easily recover combined with the idea of fidelity. <Gangdomongyurok> criticizes and denies captive women, and <Pakssi-jeon> disregards their lives but pursues the others’ happiness. But trauma will not disappear if it is just neglected and concealed. About the matter of infidelity, the kernel of trauma, <Yurok’s Han> reversely reveals captive women’s will to be faithful and attempts reconciliation with the traumatic condition. In <The White Bird>, however, captive women try to overcome trauma being reborn as they leave Chosun and head for Simyang, the new land, crossing Aprok River. Their stories are not simply about the matter of captive women during Byeongjahoran but similar to sexual violence and trauma that women get to experience in the violence of war just like comfort women in Japanese colonialism. As an agenda that embraces the classic and contemporary and also the past and present, this author presents the clue to cope with and heal historic trauma narratively.

참고문헌 (24)

  1. 곽정식,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성격과 한계", 국어국문학, 126, pp.123~146 (1998)
  2. 권도경, "병란(丙亂) 트라우마 대응 고소설의 집단서사와 현대적 재매개화 이본으로서의 <최종병기 활>", 고전문학과 교육, (24), pp.343~377 (2012),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3. 김경미, "전기소설의 젠더화된 플롯과 닫힌 미학을 넘어서",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0), pp.213~242 (2010), 한국고전여성문학회
  4. 임경업전, "박씨전", pp.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배시황전
  5. 김미란, "朴氏傳 再考 -역사소설로서의 성격을 중심으로-", 고소설연구, (25), pp.182~210 (2008), 한국고소설학회
  6. 김일환, "숨긴 것과 드러낸 것 ‘변호’의 텍스트로 「강도몽유록」 다시 읽기", 민족문학사연구, (51), pp.257~286 (2013), 민족문학사학회
  7. 김정녀, "병자호란의 책임 논쟁과 기억의 서사 -인조의 기억과 ‘대항기억’으로서의 <강도몽유록>-", 한국학연구, (35), pp.205~235 (2010), 한국학연구소
  8. 김종곤, "‘역사적 트라우마’ 개념의 재구성", 시대와 철학, 24(4), pp.37~64 (2013), 한국철학사상연구회
  9. 김종군, "<강도몽유록>을 통한 고통의 연대와 통합서사의 사회적 담론화 모형", 문학치료연구, 40, pp.195~223 (2016), 한국문학치료학회[DOI]
  10. 박양리, "병자호란의 기억. 그 서사적 형상과 의미", 박사, pp.2015
  11. 박희병, "이상한 나라의 꿈", pp.81~104 (2013), 돌베개
  12. 서신혜, "<사씨남정기> 서술기법의 전변으로서의 <유록전>", 온지논총, (46), pp.93~120 (2016), 온지학회[DOI]
  13. 서신혜, "<유록전(柳綠傳)>의 여성 피로인(被虜人) 서술의 논리", 고소설연구, (37), pp.177~203 (2014), 한국고소설학회
  14. 송우혜, "하얀새" (1996), 푸른숲
  15. 이종필, "조선 중기의 전쟁과 고소설의 기억" (2017), 소명출판
  16. "구활자본 소설총서-고전소설7" (1983), 민족문화사
  17. 정상진, "박씨전과 병란", 한국문학논총, 14, pp.32~39 (1993)
  18. 정지영, "‘논개와 계월향의 죽음을 다시 기억하기:조선시대‘의기(義妓)의 탄생과 배제된 기억들I.머리말", 한국여성학, 23(3), pp.155~187 (2007), 한국여성학회
  19. 조 은, "모성. 성. 신분제-조선왕조실록 재가금지 담론의 재조명", 사회와 역사, 51, pp.109~143 (1997)
  20. 조혜란, "<江都夢遊錄> 연구", 고소설연구, (11), pp.329~356 (2001), 한국고소설학회
  21. 조혜란, "여성, 전쟁, 기억 그리고 <박씨전>",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9), pp.279~310 (2004),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2. 한명기, "정묘 병자호란과 동아시아" (2009), 푸른역사
  23. "통군정" (2017)[URL]
  24. "홍제원" (2017)[URL]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