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세기 탐라의 대외교류
Foreign exchange of Tamra in the 10th to 12th centuries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에서는 10∼12세기 탐라의 대외교류 양상을 분석하여 당시 탐라의 해양성과 해양활동의 실체를 모색하였다. 그간 고려전기 탐라와 고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정치적 복속 여부, 복속 시기, 성격, 지배형태 등 수장체들간의 교섭관계를 다룬 논의였다. 하지만 ‘탐라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또한 생업과 삶의 확장을 위해 바다로 나아갔다. 전근대 바다는 삶의 터전이었고 한정된 제주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의 세계였다. 당시 바다를 매개로 한 동아시아 교역 시스템 안에서 탐라는 나름의 모색을 통해 송-일본-고려 등 주변 국가와 교류를 하였으며 이들로부터 받아들인 선진문물은 탐라사회에 자극을 주어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는 토대가 되었다. 고려는 건국 후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이는 팔관회의 외국인 조하의식에서 구체화되었다. 宋, 거란, 여진, 탐라, 일본, 대식국 등과 함께 팔관회의 진헌의례와 하사를 통해 조공무역으로 고려의 다원적 천하관을 구현하였다. 탐라는 이를 활용해 고려와의 관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고려를 찾은 타 국가와의 무역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 탐라는 고려의 번국으로 조공-책봉 질서 안에서 기미지배권에 놓여 있었지만 독립국으로 존재하면서며 해양을 통한 교류활동을 지속하였다. 그 와중에 기상악화와 선박 파손 등으로 표류하여 송이나 일본에 표착하였는데 이는 의도하지 않았던 또 다른 교류의 기회이기도 하였다. 탐라는 12세기 중반 고려의 지방으로 편제되면서 독립국으로의 지위를 잃음과 동시에 해상활동 범위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고려정부의 과도한 공부와 수탈은 탐라인들의 반발을 불러와 민란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Abstract
This dissertation analyzes Tamra’s exchanges with other countries in the 10th and 12th centuries to explore the maritime characteristics and the nature of Tamra’s maritime activities. The study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amla and Goryeo, which had been held between the 10th and 12th centuries, was mainly focused on the political part. However, people called the Tamra people also went to the sea to make a living and expand their lives. The nameless Tamra people risked trading across the sea to neighboring countries. The pre-modern sea was a place of life and a world of possibility to expand the limited area of Jeju. At that time, Tamra interacted with neighboring countries such as Song, Japan, and Goryeo through its search in East Asia trade system based on the sea, and advanced civilization accepted from them stimulated Tamra’s culture and became the foundation for a new culture. After the foundation of Korea, Goryeo wanted to enhance the international status embodied in the Palgwanhoe’s(八關會) foreign participation event. Merchants who visited Goryeo from Song(송), Kitani(거란), Durchin(여진), Tamra, Japan, and Arabia(大食國) strengthened their tribute Trade and embodied the multi-pronged worldview of Goryeo through a gift-giving event to the king at Palgwanhoe. Tamra took advantage of this and actively participated in relations with Goryeo, earning economic benefits from trade with neighboring countries that visited Goryeo. Although Tamra was ruled by Goryeo, it continued its exchange activities through the sea as it existed as an independent country under the system of appointing tributes and kings. The weather deteriorated and the ship was damaged and drifted to Sung(宋) and Japan, which also gave another opportunity for exchange. Tamra became a province of Goryeo in the mid-12th century, losing its status as an independent country, and the scope and appearance of maritime activities were greatly reduced. The Goryeo government’s heavy tax collection and exploitation caused opposition from Tom Line, which led to a rebellion.
참고문헌 (39)
- "高麗史", ~
- "高麗史節要", ~
- "東國李相國集", ~
- "三國史記", ~
- "新增東國輿地勝覽", ~
- "吳仁正 墓誌銘", ~
- "元高麗記事", ~
- "日本書紀", ~
- "世宗實錄地理志", ~
- 고창석, "耽羅의 郡縣設置에 대한 考察 -고려전기를 중심으로-", 제주대논문집, 14 (1982)
- 高橋公明, "해역세계 가운데 제주도와 고려", 도서문화, 20 (2002)
- 김경주, "문헌과 고고자료로 본 탐라의 대외교류", 호남고고학보, 58, pp.26~51 (2018), 호남고고학회
- 김동철, "상업과 화폐", 한국사, 14 (2003), 국사편찬위원회
- 김보광, "고려전기 탐라에 대한 지배방식과 인식의 변화", 역사와 담론, (85), pp.261~302 (2018), 호서사학회
- 김봉옥, "제주통사" (2013), 제주발전연구원
- 김일우, "高麗時代 耽羅의 地方編制 시기와 그 單位의 형태", 韓國史學報, (5), pp.263~308 (1998), 고려사학회
- 김일우, "고려시대 탐라사 연구" (2000), 신서원
- 김일우, "高麗와 耽羅의 관계 형성과 그 형태", 한국학보, 3(2) (2004)
- 김용선, "역주 고려 묘지명집성-상" (2012), 한림대학교 출판부
- 김창현, "高麗의 耽羅에 대한 정책과 탐라의 동향", 韓國史學報, (5), pp.309~345 (1998), 고려사학회
- 노명호, "10~12세기 탐라와 고려국가", 제주도연구, 28 (2005)
- 배숙희, "宋代 東亞 海域上 漂流民의 發生과 送還", 중국사연구, (65), pp.67~93 (2010), 중국사학회
- 안지원, "고려의 국가 불교의례와 문화" (2005), 서울대학교출판부
- 에노모노 와타루, "송일·원일 간 해상항로와 고려 도서지역", 해양문화재, 9 (2008)
- 여원관계사연구팀, "역주 원고려기사" (2008), 선인
- 오영주, "제주전복 역사성 기반의 식품 특화 전략", 제주도연구, 53, pp.223~241 (2020), 제주학회[DOI]
- 이유진, "고대동아시아와 탐라" (2019),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 이청규, "해상활동의 고고학적 기원과 전개" (2016), 경인문화사
- 장창은, "古代 耽羅國 연구의 쟁점과 이해방향", 탐라문화, (57), pp.87~121 (2018), 탐라문화연구원[DOI]
- 전경수, "탐라·제주의 문화인류학" (2010), 민속원
- 전경수, "耽羅鰒과 “耽羅海” : 公共体의 “海政學”을 위하여", 제주도연구, 50 (2018)
- 전영섭, "10~13세기 漂流民 送還體制를 통해 본 동아시아 교통권의 구조와 특성", 석당논총, (50), pp.375~430 (2011), 석당학술원[DOI]
- 전영준, "삼별초의 항파두리 토성 입거와 전략적 활용", 역사민속학, (47), pp.194~220 (2015), 한국역사민속학회
- 전영준, "고려의 탐라 수탈과 良守의 亂", 역사와교육, (25), pp.111~140 (2017), 역사와교육학회
- 전영준, "중세 동아시아의 해양과 교류" (2019),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 전영준, "10~12세기 고려의 渤海難民 수용과 주변국 同化政策", 제주도연구, 55, pp.27~53 (2021), 제주학회[DOI]
- 진영일, "고대 중세 제주역사 탐색" (2008),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 진영일, "高麗前期 耽羅國 硏究", 탐라문화, 16 (1996)
- 고수미, "고려시대 팔관회의 성격 변화와 문인층의 인식", 석사, 사학과, pp.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