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복제시대의 동물, 인간, 자연: 아우라와 생기적 유물론으로 읽은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
Animals, Humans, and Nature in the Age of Technological Reproduction: Reading Philip K. Dick’s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using the Concepts of Aura and Vital Mat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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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발터 벤야민의 미학 개념인 아우라와 생기적 유물론의 접점을 바탕으로 과학소설의 고전인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를 새롭게 읽어내려는 시도이다. 본래 전통적인 예술작품을 논의하는 데 사용되었던 벤야민의 아우라 개념은 원본성, 진품성, 일회성이라는 객관적인 속성과 대상과의 교감이라는 주관적인 속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요소를 생기적 유물론에서 강조하는 물질의 생기와 접목하여, 아우라의 경험을 예술작품만이 아니라 사물에 내재한 생기를 포착하고 감지하는 감각 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에 등장하는 전기 동물, 안드로이드, 인공 자연에 이르기까지 비인간적인 요소들을 수용하는 인간의 감각적 태도를 고찰한다. 소설 속에서 복제품들이 보여주는 생기와 그들과 접촉할수록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아우라의 경험을 재해석하며, 기술로 점철된 포스트휴먼 시대에 산재하는 인공적인 것들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 맺음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a classic work of science fiction, Philip K. Dick's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using Walter Benjamin's concept of aura and vital materialism. Benjamin's aesthetic concept of aura, used initially to discuss traditional artworks, consists of objective attributes, such as originality, authenticity, and uniqueness, and subjective attributes, such as the ability to sensorially respond to an object. Combining these elements with the vitality of materials emphasized in vital materialism, aura can be considered humans’ sensory ability to detect the inherent vitality in all matter, not just art. With this line of thinking, I explore human sensory perception and acceptance of nonhumans, such as electric animals, androids, and artificial nature, in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In the novel, the vitality of replicas and the protagonist, who transforms while interacting with them, provides clues to reconsider aura and the possibility of establishing a new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artificial technological beings scattered throughout the posthuma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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