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정몽주와 율곡 이이: 두 성리학자의 은유적 공통점을 중심으로
Metaphorical Sameness between Poeun Jeong Mong-ju and Yulgok Lee Yi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포은 정몽주와 기호유학”이라는 대주제 하에 기획된 한 장에 해당하는 글이다. 논자는 포은 정몽주와 율곡 이이의 사상적 연관성을 은유적 비유를 통하여 대비시켜 논구하였다. 신유학이 중국 송나라로부터 도입되는 시기였던 고려말의 포은 정몽주와 조선의 건국이념으로 정립된 조선성리학의 정립시기의 대표적 유학자 율곡 이이는 이백여년의 시대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성리학자 즉 선비로서의 궁극적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 논문에서는 은유적 대비를 통하여 두 가지의 결론을 도출할 것이다. 하나는 은유적으로 살펴 본 포은과 율곡의 삶과 사상 비교를 통하여 양자는 사상적 기반과 학문적 지향 등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시대적 거리를 뛰어넘는 공통점을 전제로 율곡의 포은에 대한 평가에 나타난 해석과 도통론적 계보 속의 포은의 자리매김을 확인해 볼 것이다. 전자는 다시 세 문제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첫째, 포은과 율곡이 지향하는 인물, 즉 태평성대의 성군인 요순과 최고의 재상인 주공周公을 지향하는 포은과 율곡의 부모들이 자식에 대한 희망을 대비시켜 볼 것이다. 둘째, 유학을 공부하는 학자로서의 포은과 율곡의 천재성[知]과 학습한 유학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준 효심[行]의 합일됨을 찾아볼 것이다. 셋째, 성리학의 이상적 모델인 군자의 상징인 대나무를 통해 시간을 뛰어넘어 만나게 되는 포은과 율곡의 성리학적 공통점을 확인해 볼 것이다. 그리고 후자는 율곡의 포은에 대한 평가에 관한 단편적 언급과 평가의 문제이다. 특히 포은에 대한 율곡의 매몰찬 평가는 오해를 빚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율곡의 인물평은 냉철하고 예리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세간에 알려져 있는 포은에 대한 율곡의 평가는 문인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질문 앞뒤의 문맥은 잘린 채 언급된 부정적 평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포은에 대한 율곡의 공식적인 입장은 동호문답에 언급된 4년후인 선조6년 조선왕조실록의 경연에 인용된 언급이라고 보아야 하며, 이것이 객관적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홀시되어 왔다. 여기에는 동방 리학 즉 조선성리학의 창학(倡學)이라는 포은의 역할에 대한 객관적인 긍정적 평가와 함께, 포은이 새로운 사조를 수용하였을 뿐 성리학을 충분히 소화시키지 못했다는 시대적 한계도 적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고찰을 통하여 첫째 시대를 뛰어 넘은 포은과 율곡, 두 성리학자의 은유적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둘째 포은에 대한 율곡의 언급들에 관한 객관적 평가와 동방 리학의 도통적 계보 속에서 포은의 자리매김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designed under the grand theme of “Poeun and Kiho Neo-Confucian School”. The author discusses the connection between the ideas of Poeun Jeong Mong-ju(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 and Yulgok Lee Yi(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 by contrasting them metaphorically. Despite the two centuries difference – Poeun is a scholar at the end of Goryeo dynasty when neo-confucianism was first introduced from Chinese Song(宋) Dynasty, and Yulgok is one of the major scholars who established Joseon Neo-confucianism, the founding principle of Joseon – they share one aspect in common, that they share Ultimate Concern as neo-confucian scholar, ‘seonbi’. This paper draws two claims using metaphoric contrast. One, Poeun and Yulgok share Neo-confucianism in common. Two, this paper finds the difference in periodic perspectives by looking at Yulgok’s assessment of Poeun. The former claim is discussed in three aspects. First, this research compares their parents’ goals of growing their children to follow Duke of Zhou(周公), the best Chancellor of Kings Yao(堯) and Shun(舜). Secondly, this paper investigates the union of ingenuity(knowing, 知) as scholar and filial piety(doing, 行) they learned and carried out. Thirdly, this paper finds similarity of the two scholars through bamboo(竹), the symbol of ideal Junzi(君子) in neo-confucianism. The latter studies the misunderstanding in Yulgok’s assessment of Poeun. It is well known that Yulgok’s remarks are dispassionate and keen. Especially, the wide-spread Yulgok’s assessment of Poeun is focused on the negative part of the remark without looking at the context. Yulgok’s official stance about Poeun is referenced in ‘Veritable Records of the Joseon Dynasty(朝鮮王朝實錄)’, and it has been neglected despite being his objective assessment. In the book, Yulgok clearly states Poeun’s role as founder of Joseon neo-confucianism as well as the limitation of the era that Poeun could not fully assimilate neo-confucianism. This paper claims to be the founding stone to restore Yulgok’s view on the history of Joseon neo-confucianism which started from Poeun.
참고문헌 (31)
- "經書", ~
- "高麗史", ~
- "古文眞寶", ~
- "孔子家語", ~
- "近思錄", ~
- "竹譜", ~
- "陶隱集", ~
- "明心寶鑑", ~
- "三峰集", ~
- "說文", ~
- "陽村集", ~
- "史記", ~
- "栗谷全書", ~
- 박대현, "圃隱集" (2018), 한국고전번역원
- "朝鮮王朝實錄", ~
- "周易", ~
- "淮南子", ~
- 강유위, "광예주쌍즙" (2014), 운림필방
- 김충렬, "고려유학사" (1984), 고려대학교 출판부
- 안영길, "중국미술사3" (2011), 다른생각
- 배종호, "한국유학사" (1974), 연세대학교 출판부
- 유명종, "율곡의 학풍과 사상" (2002), 세종출판사
- 윤사순, "한국유학사" (2012), 지식산업사
- 정성식, "정몽주" (2009),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최영성, "한국유학통사" (2006), 심산
- 포세신, "예주쌍즙" (1986), 미술문화원
- 포은학회, "포은 정몽주의 학문관과 세계관" (2014), 한국문화사
- 김인호, "정몽주의 신화화와 역사소비", 역사와 현실, (111), pp.17~44 (2019), 한국역사연구회[DOI]
- 김인규, "『성학집요』에 나타난 율곡 이이의 도통관", 율곡학연구, 39, pp.5~32 (2019), (사)율곡학회[DOI]
- 李基鏞, "율곡 이이의 인심도심론 연구", 박사, 철학, pp.1995
- 리기용, "聖學輯要를 통해 본 聖人의 학문과 정치", 한국사상과 문화, (28), pp.173~198 (2005), 한국사상문화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