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김남천 소설에 나타난 ‘여성 경제적 인간’ 연구

A Study on Femal Homo Economicus in Novles by Kim, Nam-cheon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에서는 전시총동원체제기에 창작된 김남천 소설들 속에 등장하는 ‘여성 경제적 인간’을 연구하려고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사회주의 사상을 추구하던 남성 인물들은 대부분 소설 속에서 사라지고, 사회주의라는 사상의 자리는 공백으로 처리된다. 대신에 직업을 가지고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여성 인물들이 경제 영역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여급, 양재사, 양장점 주인, 재벌가의딸, 아파트의 사무원 등 다양한 여성 인물들은 생산노동과 재생산노동의 영역을 아우르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직업부인으로 그려진다. 특히 「사랑의 수족관」의 이경희는 직업부인들을 위한 탁아소 사업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간다. 그리고 「경영」과 「맥」의 최무경은 아파트에서 사무를 보면서 계산 가능성과 합리성을 기반으로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들은 남성 인물들의 특성인 ‘허무주의’나 ‘전향’을 넘어 작품 속에서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해나간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김남천 소설에 등장한 여성 경제적 인간은 작가가 새로운 주체화의 양상을 탐색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과의 연관 속에서 자기 경영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성경제적 인간들은 제국 일본과 식민권력의 요구에 직간접적으로 부응하게 되면서 자기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Homo Economicus in women of Kim, Nam-cheon's novels created in the period when Wartime General Mobilization System was being done. In this period, most male characters who pursued the socialism disappear in novels and a ideological place comes to be a blank. Instead, there is an image of female characters who play an active part in an economic sector along with a sense of a person living a life. Various female characters including a waitress, seamstress, owner of a boutique, daughter of a chaebol and a clerk of an apartment pioneer their life independently, representing those days' career woman. In particular, Lee, Gyeong-hui in Aquarium of Love establishes her identity while preparing a nursery for career women at Yeongdeungpo. Besides, Choi, Mu-kyeong in "Administration" and "Pulsation" does office work at an apartment and gropes for a way she can live a life alone based on the computability and rationality. Unlike a socialist man representing an old generation and a technician representing a new generation in the generation theory, female Homo Economicus appeared in this period shows a new aspect of subjectivation. They show a process of being a master of a life beyond men's acts like a 'nihilist attitude or 'conversion'.

참고문헌 (26)

  1. 김남천, "사랑의 수족관" (1940), 인문사
  2. 김남천, "韓國近代短篇小說大系 3" (1988), 태학사
  3. 김남천, "韓國近代短篇小說大系 4" (1988), 태학사
  4. 김남천, "김남천 전집" (2000), 박이정
  5. 김남천, "김남천 전집" (2000), 박이정
  6. 강이수, "근대 여성의 일과 직업관 - 일제하 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65), pp.170~204 (2004), 한국사회사학회
  7. 강지윤, "한국근대문학과 식민지의 ‘사적영역’ ‘경제적 개인’의 성적 구성", 박사, pp.2015
  8. 공임순, "식민지 시대 소설에 나타난 사회주의자의 형상 연구-김남천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연구, (13), pp.197~224 (2006), 한국근대문학회
  9. 권명아, "역사적 파시즘" (2005), 책세상
  10. 김오성, "신세대의 정신적 지표", 인문평론 (1940)
  11. 김종수,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출현과주체적 각성의 사실성 - 김남천의 『大河』론", 비교문화연구, 35, pp.79~95 (2014), 비교문화연구소[DOI]
  12. 김철, "우울한 형", 명랑한 동생-중일 전쟁기 ‘신세대 논쟁’의 재독(再讀), 2009, pp.25, 98~121[DOI]
  13. 나병철, "식민지 시대의 사회주의 서사와 여성담론", 여성문학연구, (8), pp.154~189 (2002), 한국여성문학학회
  14. 류수연, "기술자와 직업서사 - 김남천의 『사랑의 수족관』 연구 -", 현대문학이론연구, (64), pp.157~179 (2016), 현대문학이론학회
  15. 서정익, "전시 일본의 전시총력전체제와 경제총동원", 사회과학연구, 22, pp.247~284 (2003), 호서대 사회과학연구소
  16. 서지영, "소비하는 여성들: 1920-30년대 경성과 욕망의 경제학", 한국여성학, 26(1), pp.127~156 (2010), 한국여성학회
  17. 장두영, "김남천의『사랑의 수족관』론 ―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자본주의 대응 양상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 (23), pp.323~363 (2007), 한국현대문학회
  18. 장문석, "소설의 알바이트화, 장편소설이라는 (미완의) 기투 : 1940년을 전후한 시기의 김남천과 『인문평론』이라는 아카데미, 그 실천의 임계", 민족문학사연구, (46), pp.216~257 (2011), 민족문학사학회
  19. 정주희, "전향 그리고 아파트와 직업여성", 민족문학사연구, (52), pp.553~579 (2013), 민족문학사학회
  20. 정하늬, "일제 말기 소설에 나타난 '청년' 표상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pp.2014
  21. 황지영, "김남천 소설의 통치성 대응 양상 - 전시 총동원 체제와 정치적 내면의 형성을 중심으로 -", 어문연구(語文硏究), 43(2), pp.307~331 (2015),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22. 황호덕, "벌레와 제국 식민지말 문학의 언어, 생명정치, 테크놀로지" (2011), 새물결
  23. Donzelot, Jaques, "사회보장의 발명 정치적 열정의 쇠퇴에 대한 시론" (2005), 동문선
  24. Foucault, Michel,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2012), 난장
  25. Marx, Karl, "자본 12" (2008), 길
  26. Rist, Gilbert, "경제학은 과학적일 것이라는 환상" (2015), 봄날의 책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