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 모더니즘의 동시대적 예술성과 미학적 정치성 - 『시와 소설』을 중심으로
Contemporary artistry and Aesthetical political nature of Guinhoe’s modernism: Concentraiting on Shiwa Soseol(Poetry and Novel)
0
조회
0
다운로드
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기존의 문학사에서 이른바 ‘순수한 모더니즘’이라 호명되어 왔던 구인회 모더니즘의 동시대적 예술성과 미학적 정치성의 문제를 논의했다. 이른바 ‘순수한 모더니즘’ 혹은 현실과 무관한 예술적 자율성으로 평가된 구인회의 문학은김기림, 이상, 정지용, 박태원 등 당대 구성원들의 회고를 통해 새롭게 재론될 필요가 있다. 회고를 통해 본다면, 구인회의 미학적 바탕에는 ‘초현실주의’에 대한인식이 공통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이 확인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초현실주의 자체의 수용여부가 아니라, 그들이 새로운 지성적이고 현대적인 조선문학의 기치를 추구했다는 점에 있다. 『날개』에 대해 최재서가 파악하지 못했던 이상의 ‘예술성’에 대한 발언이 바로 이와 관련된 것이다. 이상은 ‘이미그란트(immigrant)’와 ‘데포르마시옹(déformation)라는 용어를 통해 구인회의 미학적 방향성을 암시적으로 드러내었던 것이다. 흔히 구인회는 순수한 ‘기교’ 또는 특별한 목적성을 갖지 않는 비정치적 예술단체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본고에서 살핀 바와 같이 시와소설에서 텍스트들은 모더니티의 세계로부터 이탈하는 예술가의 미학적 자기인식과 현실을파국으로 인정하는 정치적 맥락을 가진다. 『시와 소설』에 수록된 「방란장주인-성군 중 하나」 (박태원), 「유선애상」 (정지용), 「제야」 (김기림), 「가외가전」 (이상)에서 드러나듯, 이들은 현실에 안정적으로 안주하지 않는 멜랑콜리적 인식을통해 ‘자본’과 ‘전쟁(2차 세계대전)’으로 나타나는 ‘파국적 모더니티’에 대한 미학적 사유를 공유하고 있었다. 미학적이며 동시에 정치적일 이들의 텍스트들의‘공통적’ 인식은 합리적 모더니티에 안주하지 않는 ‘이미그란트’적 태도와 세계를 데포르마시옹(변용)하고 자신들의 알레고리적 이미지로 재구축하는 예술가의자기 정체성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이는 구인회가 지향했던 예술가적 정체성의 문제가 모더니티의 세계와 대결하고 넘어서고자 하는 인식에 기반해 있음을보여준다. 요컨대 구인회 구성원들의 공유점은 미학적일 때 비로소 정치적일 수있는 예술가의 근본적 인식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되어야 하는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ddresses the contemporary artistry, as well as the aesthetical and political nature of Guinhoe(구인회)’s modernism which has been labeled as ‘pure modernism’ throughout the history of literature. Guinhoe’s literature, often viewed as ‘pure modernism’ or artistry free from realistic boundaries, needs to be reexamined through the retrospection of then members Kim, Gi-rim, Yi, Sang, Jeong, Ji-yong and Park, Tae-won among others. Through such review of their works, it is clear that surrealism is prevalent in the aesthetic basis of Guinhoe. However, what is more significant than their acceptance of surrealism is that they pursued new heights of intellectualness along with modern values of Chosun literature. This is evident in Choi, Jae-seo’s analysis of “Nalgae” in which he failed to fathom Yi Sang’s interpretation of artistry. Yi, Sang implicitly demonstrated Guinhoe’s aesthetic direction through the usage of words ‘immigrant’ and ‘déformation.’ Guinhoe has often been recognized for its genuine technique, or as a non political organization without a special cause. However, as exhibited in this paper, the contents of Shiwa Soseol(Poetry and Novel) portray the artists’ aesthetic tendency to break away from the real world while acknowledging the catastrophic reality all at the sametime. As evident in “Bangranjang Jooin Seonggun jung Hana”(Park, Tae-won), “Yooseonaesang”(Jeong, Ji-yong), “Jeya”(Kim, Ki-rim) “Gaouegajeon”(Yi, Sang) in Shiwa Soseol, these writers commonly share the aesthetic reasoning in regards to ‘catastrophic modernity’ stemmed from their melancholic view of the world which are then portrayed as ‘capital’ and ‘war’(World War II) in their works. Their aesthetic and political works commonly share the stance of an ‘immigrant’ who is not content with rational modernity. The works are also closely related to an artist’s self-awareness which ‘deforms’ the real world into a unique allegorical image. This demonstrates that Guinhoe’s artistic goal is based on their effort to clash with the world of modernity and go beyond its borders. In conclusion, Guinhoe’s works commonly share an artist’s fundamental viewpoint which allows the coexistence of aesthetic essence alongside their political nature.
참고문헌 (39)
- 구인회동인, "시와소설" (1936), 창문사
- 권영민, "이상전집 1" (2013), 태학사
- 김유중, "그리운그 이름, 이상" (2004), 지식산업사
- 김주현, "증보정본이상문학전집1;시(원전 주해서 909개 주석 포함)" (2009), 소명출판
- 김학동, "김기림전집" (1988), 심설당
- 류보선, "구보가아즉 박태원일때" (2004), 깊은샘
- 박태원, "성탄제" (1948), 을유문화사
- 박현숙, "박태원소설집 소설가 구보씨의일일" (1994), 깊은샘
- 임종국, "이상전집" (1966), 문성사
- 최재서, "문학과 지성" (1938), 인문사
- "동아일보", ~
- "삼천리", ~
- "조선일보", ~
- "조선중앙일보", ~
- "조광", ~
- 권은, "제국-식민지의 역학과 박태원의 ‘동경(東京) 텍스트’", 서강인문논총, (41), pp.353~384 (2014), 인문과학연구소
- 김아름, "구인회의 『시와 소설』에 나타난 문학적 글쓰기의 양상들", 우리어문연구, (50), pp.197~222 (2014), 우리어문학회
- 2012, , ~
- 김민정, "한국 근대문학의유인과 미적주체의 좌표", pp.164~165 (2004), 소명출판
- 김윤식, "한국문학의모더니즘과 리얼리즘" (1989), 민음사
- 김정현, "이상과 벤야민, ‘모더니티’로서의 도시-텍스트와 ‘예술가적 산책자’론 - 알레고리적 이미지와 언어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 (46), pp.75~120 (2015), 한국현대문학회
- 김정현, "1930년대 모더니즘 談論에 나타난‘心理的 리얼리티’ 개념에 대한 一考察", 어문연구(語文硏究), 44(2), pp.243~278 (2016),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 김정현, "<구인회>의 ‘데포르마시옹’ 미학과 예술가적존재론연구", 박사, pp.2017
- 김홍중, "마음의사회학" (2010), 문학동네
- 백 철, "신문학사조사" (1953), 백양당, 민중서관
- 상허문학회, "근대문학과구인회" (1996), 깊은샘
- 서준섭, "한국 모더니즘문학 연구" (1988), 일지사
- 소래섭, "정지용 시 <유선애상>의 소재와 의미", 한국현대문학연구, (20), pp.263~294 (2006), 한국현대문학회
- 신범순, "1930년대 시에서 니체주의적 사상 탐색의 한 장면(1) - 구인회의 ‘별무리의 사상’을 중심으로", 인문논총, 72(1), pp.11~58 (2015), 인문학연구원
- 신범순, "이상의사상과 예술" (2007), 신구문화사
- 신형철, "‘가외가(街外街)’와 ‘인외인(人外人)’ -이상(李箱)의 「가외가전(街外街傳)」(1936)에 나타난 일제 강점기 도시화 정책의 이면-", 인문학연구, (50), pp.39~67 (2015), 인문학연구원
- 유철상, "구인회의 성격과 순수문학의 의의", 현대문학이론연구, (25), pp.247~272 (2005), 현대문학이론학회
- 조연현, "한국현대문학사" (1969), 성문각
- 조영복, "정지용의 <유선애상>에 나타난 꿈과 환상의 도취", 한국현대문학연구, (20), pp.227~262 (2006), 한국현대문학회
- 조영복, "넘다 보다 듣다읽다 1930년대문학의‘경계넘기’와 ‘개방성’의 시학" (2013),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 최혜실, "한국 모더니즘소설 연구" (1992), 민지사
- 현순영, "구인회의 활동과 성격 구축 과정 - 구인회의 성격 구축 과정 연구 (2) -", 한국언어문학, (67), pp.443~486 (2008), 한국언어문학회
- 현순영, "구인회 연구의 쟁점과 과제", 인문학연구, 38, pp.259~298 (2009),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Dalí, Salvador, "살바도르달리 어느괴짜천재의기발하고도상상력넘치는인생 이야기" (2002), 이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