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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주 소설에 나타난 탈경계의 의미-1930년대 상하이 체험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eaning of trans-boundaries in Kwang-ju Kim’s novels of the 1930s – Focusing on Shanghai exper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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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30년대 김광주 소설의 트랜스내셔널한 특징을 살핌으로써 제국주의적 세계화 시대의 초민족적 주체의 존재양상과 그 의미를 천착해보고자 한다. 김광주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나는 한국 근대문학의 외연확장이라는 관점에서 그의 작품을 평가하는 연구 경향이다. 이 경우 김광주는 ‘상하이 디아스포라’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작가로서 상하이의 이중성, 사이비 혁명가들에 대한 환멸을 그린 작가로 평가되거나 중국 근대 민족주의 문예운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유랑민의 삶을 통해 강한 민족의식을 형상화한 문인으로 평가된다. 다른 하나는 기존 연구가 지나치게 이념적/정치적 성격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상하이라는 지역성(도시성)을 강조하는 연구들이다. 이 경우 국제도시 상하이의 양면성이 작품에 중첩되어 김광주 소설은 상하이라는 도시의 혼종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텍스트에 머물게 된다. 이 글에서는 민족주의 혹은 탈민족주의의 방향에서 시도되었던 김광주 연구의 성과에 기초하면서도 이들의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김광주 문학의 특징에 주목하고자 한다. 1930년대 김광주의 문학세계는 상하이의 조선인 사회와 조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그의 작품에서 ‘조선/인’은 민족의 독립이나 민족적 특징을 드러내는 적극적 기표로 기능하지 않는다. 이들이 조선인이며 조선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조선민족의 틀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조선이라는 단일 민족의 프레임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일종의 불투명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현대사회의 세계화가 초국가적 행위자와 네트워크에 의해 적극적으로 추동된 것이라면 김광주 소설의 초국가적 행위자들은 민족과 국가의 지평이 보이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힘으로 초민족, 초국가적 현실을 감당해야 했던 주인공들이다. 그의 작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초민족/국가라는 상황에 내던져진 인간들의 생존방식과 이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인간조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현실과 비교될 만한 지점을 담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transnational aspect of Kwang-ju Kim’s novels in the 1930s and to examine the existence and meaning of the transnational subject in the era of imperialist globalization. Previous studies have been proceeding in two major directions. One is the tendency of research to evaluate his works from the point of view of extension of Korean modern literature. In this case, Kim is regarded as a writer who shows a type of ‘Shanghai Diaspora’ and a disillusionment of Shanghai's duality and pseudo-revolutionaries, a writer who has expressed his strong national consciousness through his nostalgia for his homeland. The other is the studies emphasizing the locality (urbanity) of Shanghai while criticizing the existing researches to be overly ideological or political. In this case, the double-sidedness of the international city Shanghai is superimposed on the works, and Kim, Kwang-ju's novels remain in the texts showing the hybridity and diversity of the city of Shanghai. This paper focuses on Kim, Kwang-ju's literary character, which was based on the achievements of previous researches that was attempted in the direction of nationalism or de-nationalism, but was overlooked in their research. In the 1930s Kim, Kwang-ju's novels were directed to the Joseon society and the Koreans in Shanghai, but in his works 'Joseon / Korean' did’t function as a positive sign of national independence or national character. It is an interesting point that they could not completely escape the framework of the Koreans in that they were Koreans and use Korean language, but they had some kind of opacity that could not be explained by the single ethnic frame of Korea. If the globalization of modern society is positively driven by transnational actors and networks, transnational actors of Kim, Kwang-ju's novels were the heroes who had to face the nation and the transnational reality only by the power of the individual without the horizons of the nation/state. His works dealt with the way human beings were thrown into the transnational contexts and the various human conditions they pursued. In that sense, the meaning of his works contain a point comparable to today's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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