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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여성 노동자 투쟁의 재현과 군사주의―드라마 <송곳>을 중심으로

Representation of Labor Movement and Militarism: A Television Series, Songk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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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예술체육

초록

이 논문은 드라마 <송곳>의 재현전략인 군사주의가 노동운동의 재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군사주의는 한국에서 성차별적 시민권을 구축해온 대표적인 이데올로기로 논의되어왔다. <송곳>이 군사주의를 활용하여 대표적인 여성 노동자 투쟁인 2003년에 발생한 대형마트 여성 노동자 투쟁을 재현했다는 것은 모순적이므로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이 논문은 <송곳>의 서사 전개 과정에서 군사주의가 활용되는 방식을 중간 관리자로서 하급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운동에 뛰어든 특이한 전력의 노조 조직자를 설명하는 과정과, 노동자들과 사측의 갈등을 군대 일화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과정에 주목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 같은 재현방식은 국가적 이익을 수호하는 군대와 계급적 이익에 입각하여 발생하는 노동운동의 차이를 뒤섞고, 한국에 만연한 군대 문화를 그대로 승인하는 효과를 낳았다. 반면, <송곳>처럼 대형마트 여성 노동자 투쟁을 소재로 다룬 영상 재현물들은 이 투쟁을 투쟁지도자가 아닌 여성 노동자들도 투쟁의 공동 주체로서 드러내고, 노동자들의 발언에 주목하여 노동과 노동운동 분석에 젠더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할 필요성을 밝혀내었다. <송곳>의 노동운동 재현 방식은 대형마트 여성 노동자 투쟁을 다룬 재현물들이 달성한 노동 및 노동운동 안의 성차별주의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how militarism influences the representation of labor activism in the 2015 television series, Songkot. Militarism is the basis upon which the sexist division of civil rights in South Korea is constructed, and therefore provides an appropriate methodology to explain gender politics in South Korean society. Even though Songkot’s narrative derives from the struggles by real laborers at a South Korean large supermarket in 2003, its structure is solidified through the trope of militarism. This paper analyzes how militarism in Songkot appears in the drama through the focalization of a labor union organizer who previously served as a platoon commander in the military, including the description of conflicts among workers or between workers and management through anecdotes coming from the organizer’s service period. As a result, this method of portrayal enables the elision of differences between the military, which protects national interests, and the labor movement, which defends class interests, and affirms the pervasive military culture in South Korea. Whereas other recent works of visual media which treat similar struggles to those featured in Songkot represent women workers as equal and active subjects in the fight with the company, and articulate the centrality of gender to the labor movement, I suggest that the representational strategy of Songkot can be considered a backlash or reaction to such progressive reflections on the sexist division of labor and South Korean labor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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