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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玟英의 『昇平曲』 硏究

The study of Ahn Mihn Young's <Seung Pyoung 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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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최근 국악계에 안민영의 『승평곡』이라는 가집이 발굴.보고 되었다. 이에 본고는 『승평곡』의 편찬목적 및 그 특징과 『승평곡』에 실린 작품에 대해 고찰했다.<승평곡>은 대원군을 송축 하는 노래로서, 그를 중심으로 한 연행에서 연주된 노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여기서 귀기울여야 할 것은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화자의 자긍적인 목소리이다. <승평곡>에서 초점은 대원군에 맞추어져 있지만, 저변(底邊)에는 풍류 및 연행공간과 그곳에 존재하는 자신들의 태평성대를 즐기는 모습에 대한 긍지가 깔려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안민영을 비롯한 승평계의 일원들은 풍류공간의 좌상객이 자신들을 필요로 할 때 그 존재 의의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불리움을 받고, 자신들의 기예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시대가 그들에게는 한없이 즐겁고 행복한 태평성대인 것이다. 『승평곡』은 가곡의 실제 연행의 한 예를 잘 보여주는 텍스트로서, 총 12수의 작품 모두가 12개의 창곡에 고루 배치되어 있어, 약식(略式)의 한 바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입증하는 자료이다. 가곡은 '한 바탕'이라는 전체 흐름을 즐기도록 되어 있는 형식이다. 따라서 가곡 한 바탕의 사설들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들의 무질서한 집합이 아니라, 그 사이에는 어떤 질서가 내재하는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持論)이다. 필자는 가곡이 각편으로 연행되지 않고 '한 바탕'으로 연행되는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한 일련의 연구 작업을 진행한 바 있었는데, 『승평곡』에서도 각편들의 유기적인 구성, 창곡적 단락과 내용적 단락의 조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승평곡>은 창곡을 고려할 때, 7개의 단락으로 구분 되는데, 작품의 제재 및 내용적인 면에서 음악적인 단락과 상관되는 흐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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