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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吐를 활용한 『孟子』 해석 논의 고찰 –星湖 李瀷의 『孟子疾書』와 順庵 安鼎福의 「經書疑義」를 중심으로–

A review of the discussion on the interpretation of The Mencius(孟子) using Hyunto glosses(懸吐) - Focusing on Lee Ik(李瀷)’s Maengjajilseo(孟子疾書) and An Jeong-Bok(安鼎福)’s Gyungseoyiyi(經書疑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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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懸吐는 한문의 句讀를 기호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한문 해독을 위해 한문에 한국어의 문법적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다. 한국어의 한자표기 발달 역사에서 보자면 한자로 표현되지 않는 한국어의 특징적인 요소를 기록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이고, 한문해석법의 발달 역사에서 보자면 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기 위해 고안된 우리나라의 독특한 표기 방식 가운데 하나이다. 현토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諺解의 방식으로 확대되었으며, 현토와 언해는 조선 시대에 경서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본고는 懸吐를 경서 해석의 하나의 수단으로 조명하여 조선후기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 사례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현토의 해석적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星湖 李瀷의 『孟子疾書』와 그의 제자 順庵 安鼎福의 「經書疑義」는 조선 후기 학자들 간의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한 자료이다. 성호 이익은 『孟子疾書』에서 해석 논란이 있는 경문에 현토를 표기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혔으며, 이는 이후에 안정복의 「經書疑義」에서 논의되었다.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현토 표기의 기준이 대부분 문장 내부의 구조적 요소이며, 특히 자법, 문장의 구조, 상하 문맥의 조응 등이 자주 언급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현토는 한문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한문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한국어의 문법적 요소를 표기한 것이므로, 문장의 내부적 요소인 文法, 文勢를 분석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므로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 역시 철학적, 역사적 측면 등 외부 요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문장 내부의 요소를 그 기준으로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Abstract

Hyunto glosses(懸吐) is a unique way of Korea designed to accurately read Classic Chinese, marking the punctuation of the sentence with symbols. After the creation of Hunminjeongeum, Hyunto glosses expanded in the way of Eonhae(諺解), and they played a central role in learning and translating the Confucian classics during the Chosŏn period. This article examines the case of discussing the interpretation of The Mencius using Hyunto glosses in the Chosŏn period. Lee Ik(李瀷)’s Maengjajilseo(孟子疾書) and his disciple An Jeong-Bok(安鼎福)’s Gyungseoyiyi(經書疑義) is a major material that can examine one side of the discussion on interpretation of The Mencius using Hyunto glosses among scholars in the late Chosŏn period. Most of the criteria for marking Hyunto glosses in Maengjajilseo are structural elements inside sentences, especially the grammar of the Chinese character, sentence structure, and the correspondence of the context. Hyunto glosses played an effective role in analyzing the internal elements of the sentence, as it marked the grammatical elements of Korean that were difficult to express in Chinese. Therefore, discussions on interpretation of Confucian classics using Hyunto glosses also minimize the intervention of external factors such as philosophical and historical aspects and tend to use elements inside the sentence as the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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