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일제 말기 만주 개척 서사에 나타난 젠더 표상 연구

A Study on the Gender Representation in the Manchukuo Cultivation Novel in the Late Colonial Period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논문은 􋺷대륙􋺸, 􋺷북향보􋺸, 􋺷처녀지􋺸를 중심으로 일제 말기 만주 개척 서사에 나타난 젠더 표상을 분석한다. 􋺷대륙􋺸의 유키코는 일본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상류층 지식인으로 오야마와 약혼했다. 유키코는 오야마에의해 식민주의와 경제적 권력을 대표하는 인물로 만들어진다. 유키코는오야마를 향한 사랑을 이타주의로 전환하여 정체성을 재구축한다. 􋺷북향보􋺸의 정애라는 근대적 교육을 받은 여성으로 만주에서 벗어나 성악가로서의 꿈을 실현하길 희망한다. 만주에 이상적인 공동체를 건설하고자 하는 인물들과 다르게 정애라는 개인적인 삶을 지향한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정애라는 외부로 추방당한다. 􋺷처녀지􋺸의 선주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여성으로 남표와 파혼했다. 의료개척 서사의 외부에 존재하던 선주는 남표에 대한 사랑을 통해 서사 내부로 진입한다. 선주는 남표에 대한 물질적인 지원을 통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자신의 사랑이 거부당하는 상황에서 선주는 죽음을 선택한다. 만주개척 서사에서 자신의 삶을 재구성하려는 여성들의 움직임은 항상 존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배 담론이 그들의 삶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음을보여준다. 하지만 만주 개척 서사는 단일한 주체를 상정하며 상상의 공동체를 구축해왔다. 이것이 여성에 대한 재현 방식과 결합될 때 침묵의 문제를 야기한다. 재현의 영역에서 벗어난 인물들은 배제되거나 추방당하기때문에 해석 불가능한 존재로 남는다. 여성들의 경험 세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삶의 모습들을 추적한다면 만주 개척 서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가능할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gender representations in the Manchukuo cultivation novels in the late colonial period, focusing on Daeryuk, Bukhyangbo and Cheonyeoji. In Daeryuk, Yukiko who is an upper-class intellectual, working as a doctor in Japan would engage herself to Oyama. Thus, she would be upgraded by him to a figure representing the colonial and economic power. She also would reestablish her identity by converting her love of Oyama into an altruism. In Bukhyangbo, Jeongae who has received a modern education hopes to realize her dream of vocalist, departing from Manchu. Unlike the characters who wish to build an ideal community in Manchu, she pursues her own individual life. After all, she would be banished because she could not be admitted into a member of the community. In Cheonyeoji, Seonju who has grown up in a rich family would break off her engagement to Nampyo. She who has existed outside of the epic or the medical cultivation would advance into the inside of the epic through her love of Nampyo. She attempts to attach a meaning of her life through the material aid to Nampyo. However, she would select suicide because her love is denied. The Manchukuo cultivation novels always feature the women who wish to reconstruct their life. Such efforts imply that the dominant discourse would not perfectly control their life. Nevertheless, the Manchukuo cultivation novels feature the efforts to construct an imaginary community through an individual subject. When such a scheme is combined with the ways of representing the women, the problem of silence would follow. The characters beyond the area of representation would be excluded or banished, and therefore, their existences could not be interpreted. If women’s specific life should be traced centering around their experiences, it would be possible to understand the Manchukuo cultivation novels anew.

참고문헌 (22)

  1. 이기영, "처녀지" (2015), 역락
  2. 안수길, "『안수길전집』제1권" (2011)
  3. 한설야, "식민주의와 비협력의저항" (2008), 역락
  4. 곽규환, "만주국 시기 일본의 여성 동원과 만주 이민 —만주개척여숙(滿洲開拓女塾) 사례를 중심으로", 만주연구, (25), pp.99~142 (2018), 만주학회[DOI]
  5. 곽규환, "만주국 시기 일본의 대륙신부 정책의 성립과 전개 -일본 현지 대륙신부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비교중국연구, 1(2), pp.119~151 (2020), 중국학술원
  6. 김재용, "일제말한국인의 만주인식:만주 및‘만주국’을 재현한한국문학을중심으로", 동북아역사논총, 12 (2006), 동북아역사재단
  7. 김종호, "1940년대 초기 만주 유민소설에나타난 ‘정착’의의미-「대지의 아들」과「북향보」를 중심으로-", 국어교육연구, 25 (1993), 국어교육학회
  8. 김주현, "일제 강점기 만주의 농업 기술을 통해 본 민족 문제 시론(試論) - 안수길의 작품을 중심으로 -", 한국문학논총, (58), pp.205~236 (2011), 한국문학회[DOI]
  9. 박정애, "조선인의 만주 이주 정책과 ‘대륙신부’", 여성과 역사, (33), pp.161~190 (2020), 한국여성사학회[DOI]
  10. 방기중, "1930년대 조선 농공병진정책과 경제통제", 동방학지, 120 (2003),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1. 서재길, "안수길 장편소설 <북향보>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46), pp.387~417 (2012), 한국문학연구학회[DOI]
  12. 서재길, "식민지 개척의학과 제국 의료의 ‘극북(極北)’ 이기영의 『처녀지』를 중심으로", 민족문학사연구, (51), pp.147~169 (2013), 민족문학사연구소
  13. 서호철, "국제결혼 중개장치의 형성 - 몇 가지 역사적 계기들",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91), pp.99~131 (2011), 한국사회사학회
  14. 소현숙, "일제시기 출산통제담론 연구", 역사와현실, 38 (2020), 한국역사연구회
  15. 아야코타카하시, "한설야의『대륙』연구:한국어번역을중심으로", 석사, pp.2020
  16. 이경재, "이기영의 『처녀지』 연구-남표와 선주의 죽음을 중심으로-", 만주연구, (13), pp.105~127 (2012), 만주학회[DOI]
  17. 이미나, "1930년대 ‘금광열’과 문학적 형상화 연구 - 『광업조선』 소재 작품을 중심으로 -", 겨레어문학, (55), pp.109~141 (2015), 겨레어문학회
  18. 이선옥, "우생학에 나타난 민족주의와 젠더정치-이기영의『처녀지』를중심으로", 실천문학, 69 (2003), 실천문학사
  19. 이해영, "‘만주국’ 조선계 문단에서의 향토 담론과 안수길의 『북향보』", 만주연구, (23), pp.101~129 (2017), 만주학회[DOI]
  20. 하종문, "일본의 쇼와공황과 민주주의의 엇박자", 역사비평, (87), pp.133~156 (2009), 역사문제연구소
  21. 陳野守正, "⼤陸の花嫁: 「満州」に送られた⼥たち" (1992), 梨の木舎
  22. 한석정, "만주국 건국의재해석" (2007), 동아대학교 출판부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