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제기 조택원의 무용 활동에 대한 연구
Cho Taeg-Wo’s Dance Performance During the Wartime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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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전시체제기 조택원의 무용 활동의 양상 및 그 의미에 대해 고찰하였다. 조택원은 식민지 조선에서 최초의 남성 근대무용가였으며, 1927년부터 이시이 바쿠에게 5년간 서양무용을 사사하였다. 그는 이후 고급예술로서 조선무용을 다양하게 창안하는 동시에 무용연구소를 만들어서 자신의 무용단과 함께 조선의 전 지역을 순회하였다. 조택원은 1938년 서양 순유를 통해 동양인의 남성 신체로서 조선무용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1940년대에 「부여회상곡」 같은 일본적인 국민무용으로 확장하면서 제국 문화와 조우하였다. 조선과 일본, 만주에 걸친 조택원의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위문공연은 이시이 바쿠로 대표되는 문화권력을 통해 가능했던 것이다. 조택원은 순수하고 자율적인 무용가이기보다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무용 안에 하위범주로서 조선무용을 스스로 전유하면서 이시이 바쿠라는 제국의 남성성을 모방하고자 했다.
Abstract
This article explores Cho Taeg-Won’s dance performances during the wartime period. As the first male dancer in colonial Joseon, Cho trained in modern ballet for five years under Ishii Baku, who was widely regarded as the creator of Japanese modern dance. He also created many Korean dances, presenting them as modern art on tours he performed throughout Joseon with his troupe. In analyzing his 1938 global tour, this research explores his influence in exposing the world to the Oriental male body through Korean dance. His encounters with imperial culture in the 1940s drove him to expand his performances to include Japanese dances such as his “A Song of Remembrance for Buyeo.” Throughout his career, Cho benefitted from the cultural power of Ishii Baku, which allowed for his long-term and repeated tour performances across Joseon, Japan, and Manchuria. Yet, rather than capturing purity and autonomy as a dancer, Cho imitated the masculinity of the Ishii Baku-led empire while transferring Korean dance as a subcategory within an ethnic dance world centered o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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