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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홀로코스트 문학- 고통과 치욕의 증언과 원한의 윤리를 중심으로

Han Kang's Human Acts and Holocaust literature ― Focusing on the testimony of suffering and humiliation and the ethics of resen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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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문학

초록

우리 사회에 날로 확산되어 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의 흐름 앞에서 광주에 대한 진실한 기억을 되살리는 증언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비교적 잘 알려진 추상화된 역사적 사실보다는 그 시공간 속에 있었던 사람들이 겪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치욕, 그리고 이들의 행동을 추동한 원한의 감정에 주목한다. 무방비 상태에서 극단적인 폭력에 노출되었던 인간의 경험과 “훼손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의 훼손을 증언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프리모 레비, 장 아메리 등 유대인 대학살의 생존자들이 남긴 홀로코스트 문학을 연상시킨다. 본고에서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레비와 아메리의 홀로코스트 문학과 함께 읽어보고자 한다. 우선 이 소설에서 제기되는 증언의 공백과 증언 불가능성의 문제를 아감벤과 레비의 논의와 연관 지어 살펴보고 등장인물들이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치욕의 양상을 아메리의 에세이와 함께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아메리의 에세이 「원한」에서 “진정한 도덕적 감정의 원천”으로 정의되는 원한이 갖는 윤리적 성격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소년이 온다』의 인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동시에 생의 의지를 되살리거나 불행한 인생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기도 하는 원한의 감정에 대해 분석한다.

Abstract

Against the daily growing tendency of perversion and defamation of the Gwangju Democratic Uprising in our society, the novel Human Acts by Han Kang, which plays the role of testimony evoking the true remembrance of Gwangju, focuses more on the physical, mental suffering, as well as the humiliation, that the people there experienced at that time, and the resentment that drives their action, than on the relatively well-known, abstracted historical facts. In the point that this novel testifies to the experience of people who are exposed to extreme violence, as well as the damage of the things that should not have been damaged, it recalls the Holocaust literature left by the survivors of the mass extermination of Jews such as Promo Levi and Jean Améry. In this paper we intend to read the novel Human Acts with the Holocaust literature by Levi and Améry. First, the questions posed in this novel, namely a lacuna in testimony and the impossibility of bearing witness, are examined in the context of the argument of Agamben and Levi. Then, aspects of the physical, mental suffering and humiliation that the characters go through are discussed with Améry’s essay. Finally, the ethical character of the resentment, defined in Améry's essay as “the emotional source of every genuine morality”, is explored and based on it, the emotion of the resentment is analyzed, tormenting the characters of the novel as well as reawakening the will to live or sustaining the unhappy life.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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