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구상 시에 나타난 공동체 연구

A study of Community Concept in Ku Sang's poetry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인간이 정치적이고 사회적이라면 인간은 공동체적 존재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구상의 삶과 시를 통해 그가 공유하고 연대했던 공동체적 삶을 밝히고자 했다. 구상의 삶의 경험과 전후 시에는 민족 공동체가 배어 있다. 민족(국가)이 비록 상상의 공동체라 할지라도 민족 공동체의 삶은 존속한다. 이 공동체는 자기희생적 헌신이 있을 때 영위될 수 있다. 민족의 공동체적 삶은 조화적인 전체의 존속과 진보 속에서 완성된다. 그러므로 공동체는 사랑과 미움, 은혜와 원망, 인정과 슬픔 등 조화적인 전체를 추구해야 한다. 구상 시에 나타난 생명 공동체는 공동체의 구성원이 사회 환경과 자연 환경과의 관계 맺음에 따라 생명정치 공동체와 생태환경 공동체로 나타난다. 공동체는 공포의 정치, 음모의 정치로부터 저항하고 새로운 도덕적․윤리적 질서를 이룰 수 있는 생명정치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구상은 70년 중후반부터 생태환경으로 공동체의 시선을 돌린다. 그는 인간 공동체가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동체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잔인한 파괴의 공포가 될 수 있음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구상은 ‘강’을 통해 실존적 존재론을 추구한다. ‘강’은 구상에게 타자이자 ‘마음(실존)’으로 비유되며, 유(有)에서 무(無)로 변화하며, 규정 짓을 수 없는 ‘허(虛)’로 드러난다. 이런 면에서 구상의 존재론적인 추구는 무위의 공동체와 닮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위의 공동체는 어떤 과제로, 목적으로 규정짓지 않고 고정화되지 않는다. 이것은 다시 사라지고 생겨나며 끊임없이 바뀌고 되풀이 되어 소통을 향해 분유될 때 무위의 정치, 환원의 정치로 나아가는 공동체적 삶, 곧 나눔의 역동성으로 열리게 될 것이다.

Abstract

Human beings can be defined as communial beings if accepting ourselves as political and social ones. Therefore, this study tries to figure out what Ku Sang wants to reveal for sharing and solidarity through his life and poems. Ku Sang's life experience and post-war poetry had the concept of the national community. Although ethnics(Nation) is imaginary one, ethnic community still lasts. This community can be sustained by self-sacrificed devotion. Ethnic communial life can be fulfilled with continuance and progress of unity. For these properties of unity, it need complementary relation such as from love and Hate, grace and resentment, sympathy and sadness. Bio-community in his poems turned out political bio-community and eco-environment community as member of community made relationship between natural and social environment. The community should resist a reign of terror and conspiracy, and pursue bio-political community trying to establish new ethical and moral order. Ku Sang had already suggested eco-environment to community. He embodies that brutal horror of destruction can be real if human community does not develop into eco-community coexisting with nature. For example, he reveals existential ontology through ‘River’. ‘River’ can refer to ‘Mind’, changing property from something to nothing, and ‘emptiness’ that can not be defined. With these aspect, his ontological pursuit resembles la communauté désoeuvrée. La communauté désoeuvrée can not be fixed or defined because of objects or goals. This kind of properties, unfixedness and undefinedness can give more vitality and energy to our community pursuing natural and reversible politics.

참고문헌 (22)

  1. 구상, "구상 시전집" (1986), 서문당
  2. 구상, "구상문학총서 제1권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2002), 홍성사
  3. 구상, "구상 수필집 그리스도 폴의 강" (1977), 성바오로출판사
  4. 구상, "실존적 확신을 위하여" (1992), 홍성사
  5. 구상, "시화집 유치찬란" (1995), 삼성출판사
  6. 김종철,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 (1999), 삼인
  7. 박호성, "공동체론 : 화해와 통합의 사회-정치적 기초" (2009), 효형
  8. 방영준, "공동체․생명․가치" (2011), 도서출판 개미
  9. 이동희, "한민족공동체론" (1988), 법문사
  10. 이운용, "존재인식과 역사의식의 시" (1987), 신아출판사
  11. 모리스 블랑쇼, "밝힐 수 없는 공동체, 마주한 공동체" (2005), 문학과지성사
  12. 이현우, "폭력이란 무엇인가" (2011), 난장이
  13. 울리히 하세, "모리스 블랑쇼 침묵에 다가가기" (2008), 앨피
  14. 장-뤽 낭시, "무위의 공동체" (2010), 인간사랑
  15. 박진우, "호모 사케르 : 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명" (2008), 새물결
  16. 조르조 아감벤, "도래하는 공동체" (2014), 꾸리에
  17. 고봉준, "근대문학과 공동체, 그 이후 - ‘외부성의 공동체’를 위한 시론", 상허학보, 33, pp.33~69 (2011), 상허학회
  18. 구중서, "지금 영원을 살자던 긍정과 겸손의 시인", 유심, (74) (2014), 만해사상실천선양회
  19. 김승희, "탈중심(脫中心)의 전후 세계와 물질적 기표의 우위성― 구상의 ?초토의 시? 읽기", 한국시학연구, (8), pp.3~ (2003), 한국시학회
  20. 박준상, "『무위(無爲)의 공동체』의 몇몇 개념들에 대하여", 철학과 현상학 연구, (46), pp.61~86 (2010), 한국현상학회
  21. 손민달, "현대시에 나타난 ‘공동체’ 연구 - 1990년대 시를 중심으로 -", 어문학, (118), pp.305~333 (2012), 한국어문학회
  22. Morris Freirich, "Toward an Operational Definition of Community", Rural Sociology (1963)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