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소설의 죽음과 해원(解寃)의식
Death and a Sense of Resolution of Grievance in Lee Chung-jun’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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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청준은 다양한 문학적 방식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탐색의 과정을 보여줬다. 이청준 문학이 보여주는 다양한 성찰과 탐색의 방식은 근원적 존재로서 인간을 가치와 의미를 보다 자명한 것으로 형상화했다. 그런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주요한 기제는 해원의 과정이다. 그런데 해원의 과정이 존립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혹은 부조리한 죽음에 대한 인식이 전제된다. 부당하거나 부조리한 죽음은 현실을 지탱하는 견고한 권력에 균열을 초래하게 된다. 권력이라는 힘의 질서는, 그것이 지탱하는 현실이 온전한 가치를 지닌 것처럼 보이게 한다. 하지만 그것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은 권력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렇기에 현실을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현실의 부조리함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다. 그렇기에 이청준에게 “문학은 불행의 그림자를 먹고 사는 괴물”이며, “삶의 압력, 현실의 압력이 가중되면 이걸 견뎌내려는 정신의 틀을 만드는”과정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죽음의 문제는 그의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는 주요한 기제로 기능한다. 유한의 존재인 인간의 사유와 행위들이 보다 유의미한 것으로 전유되는 방식, 그 속에는 죽음에 대한 강박이 자리 잡고 있다. 이청준이 말하는 삶의 압력과 현실의 압력은 그가 감내해야 했던 삶의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형상을 생성하게 된다. 그의 문학을 통해 생성된 공간은 그가 체득한 현실에서 결코 실천될 수 없는 가치들의 중요성을 재고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청준 문학을 통해 형상화 된 죽음에 대한 성찰과 사유는 인간이라는 고유한 존재와 그들이 존재하는 세계와의 관계맺음에 대한 의문에 기초함은 자명하다. 그렇기에 그의 글쓰기는 인간의 삶이 지탱되어 온 여정이며, 지탱되어야 할 방향에 대한 모색의 과정을 함의할 수 있는 것이다.
Abstract
Lee Chung-jun showed the process of constant reflection and search for the source of human existence in a variety of literary ways. The diverse ways of reflection and search Lee Chung-jun’s literature showed symbolized human beings as the fundamental existence and their value and meaning more self-evidently. The key mechanism penetrating such Lee’s literature is the process of resolution of grievance. However, a sense of unfair or absurd death is a prerequisite so that the process of resolution of grievance exists. The unfair or absurd death leads to the fracture in the rigid power sustaining reality. Authority, the order of certain power, enables reality it supports to function as something with complete value. However, authority itself is well aware that it is not complete as a matter of fact. Thus facing up to reality is as good as recognizing the absurdity of reality. Therefore, “literature is the monster living on the shadow of misfortune”to Lee and it is the process of“creating a frame of mind trying to withstand it when the pressure of life and the pressure of reality are aggravated.”Moreover, the matter of death in this process becomes the key mechanism that proves his literary achievement. That’s how thoughts and acts of human beings, finite beings, are monopolized as something more significant and obsession with death lies in it. The pressure of life and that of reality Lee mentioned symbolize a concrete form through the process of life he had to persevere. The space created by his literature clearly shows the importance of values that can never be practiced in reality the author learned through experience. It is obvious that Lee Chung-jun’s reasoning about death underlie the question of human existence and the world he brings out through his literary space. That’s why Lee’s writing is the serious process seeking how human life has been supported and should be sup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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