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문예영화 담론의 형성 과정과 문학이라는 권위 -<산불>, <까치소리>(1967)를 중심으로-
The Formation Process of a Literary-movie Discourse in the 1960s and the Authority Dubbed Literature -Focusing on <Burning Mountain> and <Sound of Magpies>(1967)-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1967년 개봉된 문예영화 <산불>과 <까치소리>를 통해 당대 문예영화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두 편의 영화에서 원작은 어떤 방식으로 각색됐고, 영화 관련 담론은 어떻게 형성됐으며, 또 홍보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두 영화는 모두 태창흥업에서 제작했고, 감독 김수용이 연출을 맡았으며, 해외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또한 영화의 제작 과정에는 과잉 생산의 시기 원작이 있는 영화를 우수영화로 간주하던 시대 배경 및 문예영화를 외화 쿼터 확보 수단으로 인식했던 제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었다. 그런데 <산불>과 <까치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중심에는 원작자가 있었으며, 영화 홍보 과정에서도 문인들의 이름이 강조되었다. 곧 원작자의 이름은 문예영화의 예술성을 담보할 수 있었기에, 제작사는 영화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원작의 가치와 동료 문인들의 호평을 강조했다. 그런데 당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문예영화 <산불>과 <까치소리>의 경우, 원작의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남녀의 애욕을 전경화하면서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부각했다. 또한 제작사는 권위 있는 영화매체를 통한 좌담회 자리에 원작자를 소환해 영화의 예술성을 강조했으며, 홍보 과정에서는 영화를 호평한 문학인들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곧 당대 문예영화는 저질영화와 구분되는 예술영화로 인지되었으나, 제작사는 외화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원작자의 권위에 기대어 영화 관련 담론을 만들어갔으며, 또한 작품을 홍보했다. 이는 1960년대 한국형 문예영화의 근본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dentity and the orientation of the literary movies in those days through <Burning Mountain> and <Sound of Magpies>, which are literary movies of having been released in 1967. A specific discussion is comprehensively made about in which way the original work was adapted in two movies, about how a discourse related to movie was formed, and also about how the publicity was made. Both movies were produced by Taechangheungeop(泰昌興業), were assumed the directing by film director Kim Su-yong, and were made with the aim of being submitted to an overseas film festival. Also, the movie production process is inter-locked the historical backdrop, which had regarded a movie with the original work as the excellent film in the period of overproduction, and the concern of a production company, which had recognized a literary movie as a method of securing the foreign film quota. By the way, there was an original author in the center of the process that a story on <Burning Mountain> and <Sound of Magpies> is made. Literary people's names were emphasized even in the process of promoting a film. An original author's name directly can guarantee the artistry of a literary movie. Thus, a production company stressed the value of the original work and the fellow writers' favorable comments in the process of introducing and publicizing a movie. Anyway, a case of <Burning Mountain> and <Sound of Magpies> as a literary movie of having received the best reviews at that time highlighted the melodrama-based element with standing out the love and lust of men and women even without escaping exceedingly from the structure of the original work. In addition, a production company underlined the artistry of a movie with summoning an original author to the place of a round-table talk through the prestigious film media, and did put the names of literary people, who commented favorably on a movie, on the front in the process of public relations. That is to say, the contemporary literary movie was perceived as an art film that is differentiated from a bad movie. But the production company in reality proceeded with making a movie-related discourse while leaning conveniently against the original author's authority in order to obtain the foreign-film quota, and also publicized the work. This was ever what is revealing the fundamental limit of the Korean-style literary movies in the 1960s.
참고문헌 (62)
- "차범석 원작, 신봉승 각본, 김수용 연출, <산불>", ~ (1967)
- "김동리 원작, 조문진 각본, 김수용 연출, <까치소리>", ~ (1967)
- 신봉승, "「산불」, 『영화TV예술』", 영화TV예술, ~ (1967)
- 조문진, "「까치소리」, 『영화TV예술』", ~ (1967)
- 신봉승, "「산불」(녹음대본)", 태창흥업, ~ (1967)
- 조문진, "「까치소리」(심의대본)", 태창흥업, ~ (1967)
- 차범석, "『한국희곡선』 1" (2014), 민음사
- 김동리, "무녀도" (2010), 현대문학
- 김남석, "한국 문예영화 이야기" (2003), 살림출판사
- 김수용, "나의 사랑 씨네마" (2015), 씨네21
- 이영일, "한국영화전사" (2004), 도서출판 소도
- 김수용, "작업장에서-모노로그", 영화TV예술, ~ (1967)
- 김수영, "<문예영화> 붐에 대하여" (1967), 창작과 비평
- 김종원, "성본능 그 원색의 해부", 영화TV예술, ~ (1967)
- 김태수, "영화기업화에 관한 소고", 영화TV예술, ~ (1967)
- 김태수, "잡초밭에 누워서" (1980), 태창문화사
- 문재철, "한국 영화비평의 정치적 무의식에 대한 연구 -1950년대 후반에서 70년대까지-", 영화연구, (37), pp.113~141 (2008), 한국영화학회[DOI]
- 박유희, "‘文藝映畵’의 함의", 영화연구, (44), pp.117~157 (2010), 한국영화학회[DOI]
- 박유희, "기교와 포즈로서의 예술 ― 김수용 영화론 ―", 한민족문화연구, (38), pp.313~359 (2011), 한민족문화학회[DOI]
- 박지연, "1960년대 한국영화 정책과 산업의 명암: 김수용 감독의 영화경력을 중심으로", 영상예술연구, (01), pp.167~186 (2001), 영상예술학회
- 배진아, "1960년대 희곡의 각색 연구— 차범석 희곡 「산불」과 김수용 영화 「산불」을 중심으로", 한국문예창작, 16(3), pp.67~116 (2017), 한국문예창작학회
- 서미진, "유현목, 김수용 문예영화의 내레이션(Narration) 연구 : 플롯과 스타일 구성을 중심으로", 박사, 국어국문학과, pp.2013
- 서미진, "김수용 문예영화의 결말구성과 의미화 작용의 양상 연구 -결말형식과 세계관의 표출(생성)을 중심으로-", 우리문학연구, (43), pp.493~568 (2014), 우리문학회
- 이영일, "불모와 안개의 연대기-1967년도의 <방화 총평>", 영화TV예술, ~ (1968)
- 이진, "60년대 한국 영화의 「장르와 사회사", 영상학보 (1994),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 전지니, "전후(戰後) 문예영화의 해외 진출 시도에 대한 소고 -<종각>(1958)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1(1), pp.211~239 (2017),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DOI]
- 황운헌, "제2회 영화예술상 및 1965년도 베스트 텐 심사발표", 영화예술, ~ (1966)
- "문예영화 붐", 동아일보, ~ (1967)
- "(좌담회) <산불> 제작을 통해 본 문예영화의 제문제", 영화TV예술, ~ (1967)
- "부감대-방화 육성의 제도화에 따른 난점은 허다하고 우수영화 장려정책에도 모순점 많다", 영화TV예술, ~ (1967)
- "고립된 인간이 성본능 묘사 <산불>", 경향신문, ~ (1967)
- "욕구불만의 과부마을 얘기, 산불", 신아일보, ~ (1967)
- "성본능의 추구 <산불>", 동아일보, ~ (1967)
- "(새영화) 대담한 ‘에로티시즘’, 김수용 감독 <산불>", 서울신문, ~ (1967)
- "(스크린) 남자없는 마을의 비극, 산불", 대한일보, ~ (1967)
- "(수작 주변) (7) 오늘의 감독 그 작품, ‘리얼리즘의 추구’ … 김수용", 한국일보, ~ (1967)
- "권두언-‘문예영화’의 검토", 영화TV예술, ~ (1967)
- "문예영화 다루는 솜씨도 틀 잡혀", 한국일보, ~ (1967)
- "기획실노크-스튜디오 통합의 움직임, 일부업자는 ‘어려운 얘기’라고", 영화TV예술, ~ (1967)
- "동양씨네마", 동양영화흥업, ~ (1967)
- "(좌담회) 「원작소설의 영화화 그 문제의 핵심점-‘태창’ 제2의 문예영화 <까치소리>를 중심으로", 영화TV예술, ~ (1967)
- "작단시감", 동아일보, ~ (1967)
- "방화의 세 경향", 대한일보, ~ (1967)
- "(연예계) 문예영화 ‘붐’", 신아일보, ~ (1967)
- "<만선>에서 <까치소리>까지, 문예영화 ‘붐’ 탄 김수용 감독", 한국일보, ~ (1967)
- "원작과 문예영화", 동아일보, ~ (1967)
- "(영화 안내) 애정의 집념", 한국일보, ~ (1967)
- "(새영화) 원작의 맛 제법 살려, 김수용 감독", 서울신문, ~ (1967)
- "애정집착 끈질기게 연출 영화 「까치소리」", 동아일보, ~ (1967)
- "(새영화) 인과응보와 사랑의 집념 <까치소리>", 조선일보, ~ (1967)
- "영화 검열 그렇게 심한가", 경향신문, ~ (1967)
- "(67년의 회람) 문화계 회고와 그 주역 문예물로 차원 높여", 중앙일보, ~ (1967)
- "(결산과 과제 문화계 67년) 영화 질적 면서 평균 수준 향상", 동아일보, ~ (1967)
- "(붐 67년) 연예계 마무리 ③ 문예영화와 번역극", 한국일보, ~ (1967)
- "우수영화의 제작자들-베스트 텐을 만든 사람들의 프로듀서론", 영화TV예술, ~ (1968)
- "태창흥업 등 수사 외화 쿼터 판 혐의", 경향신문, ~ (1968)
- "(좌담회) 68년 내외영화 총평", 영화TV예술, ~ (1969)
- "방화계 가쁜 숨통 틀 ‘문예’ 붐 시도", 동아일보, ~ (1970)
- "영화제작업자 김태수 씨 입건", 경향신문, ~ (1970)
- "‘저질과 불황’ 그 진단 한국영화 세미나", 동아일보, ~ (1970)
- "신씨 김씨 법정 구속", 동아일보, ~ (1975)
- "영화가 겸업 바람 연극 출판 사업에도 진출", 동아일보, ~ (19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