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길진섭의 문필활동 연구
A Study on the Painter Gil Jin-seop’s Literary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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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길진섭은 1930년대 우리 근대 문예사의 화가이자 문필가로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이다. 하지만 그의 예술세계에 관한 단독의 연구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전람회에 창작 작품을 출품하고, 문예지인 『문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음에도 그의 예술세계에 관한 연구가 없음은 우리 문예사의 한 부분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길진섭이 남긴 다수의 시평과 『문장』지에 실린 그의 글을 토대로 그의 예술 활동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는 근대 미술이 갖는 ‘공간’과,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발표되는 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화실의 필요성과 더불어 감상자의 중요성을 인지한 ‘전시장’의 마련과 ‘매체’의 관심을 촉구하며 근대 미술의 틀을 이루고자 했다. 또한, 그는 글을 통해 고향에 대한 의식을 드러내는데, 이는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며 고향을 떠난 지식인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했다. 고향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과 조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문장』지 동인 활동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화단에서 우리 미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던 화가 길진섭의 문필활동을 통해 우리 근대 문예사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Abstract
Gil Jin-seop was a painter and writer of modern literary history in the 1930s. Even though he submitted his creative works to the exhibition and took the initiative in the literary magazine “Moon-jang,” no research focusing on him has been done. This is like losing a part of our literary history. This study looked into his artistic activities with a number of poems and his writings left in the magazine “Moon-jang”. He emphasized that “space” and “media” must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development of Chosun's literature. In addition, he urged on the need for galleries to encourage artists' creative activities, the museums sought to form a framework for modern art, and calling for the establishment of “exhibition halls” that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the viewer and the interest of the “media.” He also reveals his sense of hometown in his writings, which was a common concern for intellectuals who left their hometowns while living in Japanese colonial era. The ambivalent feelings about his hometown and his worries about what Chosun’s art were also manifested in his writings. This study includes the hope that the literary activities of the artist Gil Jin-seop, who revealed his concerns about Korean literature would expand the scope of our modern literary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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