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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 서사 연구 -이덕희의 『전혜린』: 자매혼(Schwester-seele)과 성정체성에 얽힌 물음-

A study on the narrative about Jeon Hye-rin's life -Lee Deok-hee's Jeon Hye-rin: Question regarding sister soul and gender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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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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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명명한 전혜린 서사는 전혜린의 삶 전체를 소재로 삼아 새롭게 엮거나 창작한 서사를 가리킨다. 전혜린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전혜린 사후에 다른 주체가 전혜린의 삶을 새롭게 쓴 텍스트를 뜻한다. 이덕희의 『전혜린』은 정신을 우위에 두고 전혜린의 삶을 평가하는 글이며 여성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전혜린의 삶 전체를 이야기로 만든 첫 평전에 해당한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여성 작가가 지닌 남성화된 시각으로 여성 전혜린을 바라보는 서술과 여성 주체로서 전혜린의 고통을 공감하는 서술이 부조화적으로 혼재한다는 약점을 갖지만 여성 작가에 의해 창작된 첫 평전이라는 점, 전혜린이 쓴 편지를 공개했다는 점 외에 『전혜린』은 대중에게 일상을 벗어난 ‘신화’와 ‘전설’의 공간에서 산 것으로 신화화 되었던 전혜린의 삶의 공간을 현실적 여성의 공간으로 이동시켰다는 성과를 거둔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서사의 결론으로 자매혼의 존재를 부상시킨다는 점에 있다. 전혜린의 의식 속에서 성이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전혜린이 말한 자매혼은 여성 연대 차원에서 등장하는 자매애 및 남성중심사회에서 성적 불평등을 견고하게 만드는 형제애 등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이덕희의 전혜린 평전은 이런 의미 있는 문제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유연한 구성을 가진 창작물이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e narrative about Jeon Hye-rin's life, named in the title, refers to a newly woven or created narrative based on Jeon's entire life. It is not created by Jeon Hye-rin, but it means a text in which another writer rewrote Jeon Hye-rin's life after Jeon Hye-rin's death. Lee Deok-hee's Jeon Hye-rin is an assessment of Jeon Hye-rin's life with an advantage in spirit, and it is meaningful in that it is the first biography that made Jeon Hye-rin's entire life a story for the first time from a woman's point of view. And the biggest feature is that the narrative's conclusion raises the existence of ‘sister soul’. It makes us think about what sex was in Jeon Hye-rin's consciousness. The ‘sister soul’, which Jeon Hye-rin said, makes us think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sisterhood and brotherhood that solidifies sexual inequality in a male-dominated society, etc. Lee Deok-hee's text is a creation with a flexible composition in that it has drawn such a meaningful problem.

참고문헌 (9)

  1. 이덕희, "전혜린" (1998), 작가정신
  2. 정공채, "불꽃처럼 살다간 여인 전혜린" (2002), 꿈과희망
  3. 정도상, "그 여자 전혜린" (2010), 두리미디어
  4. 전혜린,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1992), 민서출판사
  5. 김양선, "1950년대 세계여행기와 소설에 나타난 로컬의 심상지리 -전후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연구, (22), pp.205~230 (2010), 한국근대문학회[DOI]
  6. 박숙자, "여성은 번역할 수 있는가 - 1960년대 전혜린의 죽음을 둘러싼 애도를 중심으로-", 서강인문논총, (38), pp.5~42 (2013), 인문과학연구소
  7. 서은주, "1960년대적인 것과 전혜린 현상", 플랫폼, pp.34~37 (2010), 인천문화재단
  8. 서은주, "경계 밖의 문학인 - '전혜린'이라는 텍스트", 여성문학연구, (11), pp.33~56 (2004), 한국여성문학학회
  9. 정은경, "전혜린 신화와 평전 연구", 우리문학연구, (44), pp.759~798 (2014), 우리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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