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래 시에 나타난 회화성의 변화 : ‘눈’의 시편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spect of transformation of ‘painting’ in Park Yong-rae’s poem - Focusing on the poems of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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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박용래 시의 ‘눈’ 모티프를 통해 ‘회화성’의 변모 양상을 살펴본 시도이다. 그 결과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박용래 시의 특성으로 거론되던 ‘회화성’의 함의가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개별 시편마다 다른 뜻을 지닌 설경이 등장했다. 예측과 기억의 절차에 따라 조성된 설경은 결과적으로 인식하는 주체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역할을 했다. 「저녁눈」 이후 ‘눈’에는 복합적이고 중층적 의미가 더해졌다. ‘눈’은 이전과 달리 고정된 의미 없이 텍스트에 등장하여 그 안에서의 관계를 통해 여러 의미를 산출했다. 1970년대 박용래의 시에는 이러한 특성을 지닌 대상이 시인 자신을 형상화한 인물을 포함하여 다수 등장한다. 요컨대 당시 박용래는 독자가 적극적으로 의미 생성에 참여할 수 있는 시를 선사했던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an attempt to examine the transformational aspects of 'painting' through the 'snow' motif of Park Yong-rae's poems. As a result, what can be confirmed is that the implications of “painting”, which were mentioned as characteristics of Park Yong-rae's poetry, gradually change. In the early poems of Park Yong-rae, snow scenes with different meanings appeared in each poem. The snow scene created by the process of prediction and memory played a role in emphasizing the presence of the subject. After the “Evening Snow”, the ‘snow’ has a complex and multi-layered meaning. 'Snow', which appeared in text without a fixed meaning, produced many meanings through the relationship within it. In the 1970s Park Yong-rae's poems, many objects with these characteristics appear, including a figure who portrays the poet himself. In short, at that time, Park Yong-rae provided a poem for readers to actively participate in meaning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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