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도시의 흉년』에 나타난 현실비판의식
The reality critical consciousness represented on A leanly year of city of Park Wan-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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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흉년』은 화자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가족에서 친구 그리고 주변인물로 확대되면서 세대와 계층간의 다양한 시야와 관점을 도출해내는 서술로 진행된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은 세대·계층간의 갈등과 반목과 함께 스스로의 대안을 제시하는 분열된 시야를 보인다. 이 소설에서 인물들은 먼저 성차와 세대에 의해 대립되고 분화된다. 여성인물은 할머니, 대고모할머니, 어머니, 이모, 나, 수희, 순정, 절름발이 첩, 마담 그레이스, 경화 등이고 남성인물은 아버지, 수빈, 구주현, 서재호, 최기사 등이다. 여성들을 세대별로 나누면 1) 할머니, 대고모할머니 / 2) 어머니, 이모, 절름발이 첩 / 3) 나, 수희, 순정, 경화 등으로 구분되고 어머니와 주인물 세대의 중간 쯤에 마담 그레이스가 놓인다. a)은 수치와 혼돈의 세대이다. 여기서 두 사람은 시누와 올케의 관계이나 젊은 시절 일순간 연적이기도 했다. 할머니는 남편과 시누의 근친상간으로 고향을 버린다. 그녀의 가문 수호의 절대적 의지는 〈수연〉에게 상처가 된다. 할머니의 두려움은 손녀와 손자인 쌍둥이 남매의 성장기의 상처와 치욕으로 물들게 하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 어머니는 할머니와 같은 궤도에 놓이면서도 근대적인 편에 선다. 할머니는 가문, 남아선호사상 등에 매어 있고 어머니는 자본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면서도 가부장적인 관계를 수호한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할머니와 어머니는 이러한 사상적 측면에서 화해를 하고 수연과 언니 수희는 소외를 경험하게 된다. b)는 중년의 여인들로서 애욕, 사랑을 경계로 반목한다. 그러나 이들의 삶은 모두 주인공에 의해 부족하고 불완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어머니와 이모의 결혼 생활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어머니는 실질적인 가장이었으나 아버지와의 관계는 실패했다. 주인공에게 있어 부모의 문제는 사랑하지 않고도 지속되는 위선의 관계, 인간관계의 왜곡이었다. 이모는 이모부와 사별한 후 혼자 아들을 키우고 살아가는 과부로 어머니와는 대비되는 성격으로 그려진다. 비현실적이고 남성에게 헌신적이고 순종적인 여성이었으나 어느 한 남성과도 온전하지 못한다. 절름발이 첩은 한 남성의 사랑을 얻는다. 그러나 제도의 그늘에서 완전하지 못하다. 이러한 연유로 집을 떠나 독립을 꿈꾼다. c)의 인물들을 보면 주된 관심이 자립과 결혼으로 나타난다. 수희, 경화 / 수연, 순정 은 서로 대립된 시점으로 세상과 인간을 바라본다. 전자는 연애와 결혼을 일종의 계산과 타협인 교환관계로 인식한다. 후자는 이상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그녀들은 개성과 주체를 존중하는 진정한 가치의 소유자들로 비춰진다. 자본 관계의 간섭을 배제하고 진실된 사랑이라는 완벽한 만남을 원하는 그녀들은 이 소설의 궁극적인 지향으로 나타난다. 이 소설에 나타난 남성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비중이 약하다. 그러나 그들은 여성의 존재를 흔드는 애증의 대상들로 의미화 할 수 있다. 할아버지와 이모부는 할머니와 이모의 인생에서 결핍으로 작용하고 아버지는 어머니에 의해 가족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나 권위를 찾으려 노력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에 비해 그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의 이데올로기는 어머니의 자본의 그늘에 가려져있기 때문이다. 수연과 동세대의 남성은 구주현, 지수빈, 서재호이다. 구주현은 수연이 사랑하게 되고 결혼을 약속하는 인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사회적 자아가 두드러진 성격을 지녔다. 그는 70년대 비판적 지식인의 이상을 보인다. 이러한 구주현의 맞은편에 서재호가 있다. 서재호는 수연의 형부가 되는데, 그는 세속적 인물의 전형이다. 그는 자본과 권력의 결탁을 합리화 하는 인물로 계산된 인간관계를 보여준다. 구주현과 서재호의 사이에 지수빈이 존재한다. 그는 공리주의자도 못되고 이상주의자도 아니다. 환경에 대해 안주와 거부를 반복하는 중간적인 인물로 나타난다. 그러나 순정과의 순수한 사랑을 지켜가고 완성한다는 점에서는 나름 의미가 보이는 인물이다. 이 소설은 이처럼 계층·세대간의 상충하고 융합하는 다양한 시야와 관점을 보여준다. 이런 방법으로 도시적 삶을 왜곡 없이 드러내고자 하였다. 세대와 계층 간의 분열을 통해 다양한 시야와 관점을 통합하고 있다.
Abstract
The author Park Wan-seo appeared in the literary scene with a bare tree submitted to the novel contest of 'Woman Dong-A' in 1970. Since then, the author wrote 10 novels and 100 short stories, with her critical assessment of themes that range from reporting violence of war, critique of the false-consciousness of the middle class, feminism, to the observation of elderly lives. Specifically, the author exquisitely portrayed the everyday life and custom that we live through with a shred insight and critical consciousness on reality. We can, in addition, evaluate her as an author who embodied characters of distinct individuality by scrutinized description of their inner selves. Studies on the leanly year of city of Park Wan-seo are actively carried out to the present, yet the current discourse had been limited to a particular theme or methodology, and only repeated illuminations on the works that correspond to such have been shed. What had been missing, thus, was a total assessment of the leanly year of city of Park Wan-Seo. Bearing this in mind, the present article takes every work of hers as its object of study so as to precisely analyse it and enquire a diachronic perspective on how her critical assessment of themes changed over time. This will distance itself from the limit of partial enquiries of the current discourse and present th peculiarity and characteristics of the literature of Park Wan-Seo as a whole and its accordant significance in our literary history. Reflects herself-consciousness as women and elderly, while extending and deepening the themes of the First period. If the author gave in the latter a critical form for the violence of Korea War and the fetishistic era thereafter, the former witnesses her attempts at overcoming the contradiction inherent in modernity with the humanist philosophy of affirmation, as The Poor Harvest of the City. So, unlike the characters in the first period who could not, in the end, overcome the negative realities of the world, those of the middle period are taking steps towards a world affirmed, marking a distinct .We could say they all share the common aim towards the world with men and women harmonized, as her concept of harmony involves a perspective of equal rights of men and women. and enclosure within family of the elderly to the fore of the social problems. In particular, her thorough commitment to the literature and persistent consciousness on reality is an essential background of them all. Park had been ceaselessly writing novels that sublimate the painful expriences of colonial state and war into a national torment, and such continual return to the historical reality could base itself on nothing else than her passion for self-endowed duty that she has to be the 'witness' of the time and reality. And her thorough inquisition into the spiritually unrooted life of the city middle class, the reality of women oppression, and the problems of the eldery witness the author`s uncompromising spirit for the awareness of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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