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試談評點≪李太白詩集≫與嚴羽的詩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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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嚴羽가 李白의 시를 評點하였다” 라는 것을 검증할 만한 자료는 상당히 부족하며, 그의 傳記 기록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엄우가 평점을 했다”는 것에 대한 眞僞문제는 아직까지도 정론화 되지 못하고 있다. 진위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자료의 검증이 우선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문제가 지금까지의 자료를 통해 확실한 검증을 해낼 수 없다면, 다른 각도에서 검토해 보는 시도도 의의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문은 진위여부는 역대로 작업하셨던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며 논외로 하고, ≪評點李太白詩集≫과 엄우 시론과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試探해보았다. 상기 논의된 내용을 통해 보면, “엄우가 이백의 시를 평점하였다” 내지는 “明人들이 위탁한 것이다” 라는 식으로 양분하여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견해는 모두 엄우의 시학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공통점과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滄浪詩話≫에서 강조했던 시가 기법문제 “起結, 句法, 字眼” 및 특히 송시 폐단으로 지적한 “用字不必有來歷”、“多務使事, 不問興致”; 둘째, 이백의 시가 풍격에 대한 언급과 “흥취”; 셋째, 評點방법과 엄우의 整體印象式의 評詩방법 등이 그것이다. 또한 특히, 명대의 시학 사상은 엄우의 시론을 상당부분 수용하였고, 당시의 여러 詩歌匯編著作 속에서도 엄우의 ≪滄浪詩話≫의 문자들을 인용한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위의 논지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評點李太白詩集≫속에서 엄우 시론과의 유사성과 그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문제를 해결을 위한 방증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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