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의/협의 변천사― 최근 중국 인터넷 ‘선협소설’에서의 의/협 개념

The Concept of ‘Yi’ and ‘Xia’ in Chinese Contemporary ‘Xianxia’ Stories

1

조회

0

다운로드

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최근 ‘선협(仙俠)소설’이라는 제목 하에 주로 인터넷에서 대규모로 생산-소비되고 있는 일군의 소설에 나타나는 의, 협 개념의 새로운 양상을 확인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협소설’이란 최근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장르소설의 일종을 일컫는 것으로, 무협소설과 기환奇幻소설이라는 장르의 융합을 통해 발생한 일종의 하위 장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범인수선전(凡人修仙傳)>을 예로 삼아 최근 의/협 개념의 변천 양상을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해 보았다. 선진시기에 ‘반사회적’ 특성이 강했던 ‘협’은 만청의 협의소설에 와서는 거의 ‘의’와 구분되지 않는, 혹은 ‘의’와 융화된 ‘친사회적’ 개념으로 변한다. 즉 어딘가 통제 불가능하고 제멋대로였던 실제 협사가 ‘강호’라고 하는 상상의 공간 속에서 일종의 관념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 나타났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최근 선협소설의 주인공은 철저하게 반사회적인 행동양식을 보인다. 그들의 행동은 오직 신신이 된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실리적인 목표만을 위한다. 즉 21세기의 ‘선협’은 탈-도덕적 세계의 생존 지침서이자 성공 신화이다. 선협소설은 최근 중국 사회의 변화를 잘 보여 주는 창구이며, 이런 변화가 갖는 의미를 냉철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tries to explain the change in the concept of ‘Yi’ and ‘Xia’ in ‘Xianxia’ stories. ‘Xianxia’ is a sub-genre of ‘Wuxia’(Chinese knight errand stories), and recently becoming more and more popular in the field of internet literature of China. <Fanrenxiuxianzhuan> can be regarded as a major work of this sub-genre, and shows us a profound change is taking place in the very concept of ‘Yi’ and ‘Xia’. At first, ‘Xia’ had very little to do with ‘Yi’, as ‘Xiake’ was a man of his own moral and often acted very unconventionally. But as time went by, this ‘real’ Xiake was substituted by ‘literary’ Xiake, who abided by moral values such as ‘Yi’. But in Xianxia stories, the behavior of main characters is highly utilitarian and often unethical, even anti-social. In 21st century, we could say that Xianxia story is a kind of survival guide in the highly unethical, post-moral society that we live in. The prevalence of Xianxia story could help us to understand the changes taking place in contemporary China.

참고문헌 (12)

  1. 王坤, "論仙俠小說的轉向及其對現實生活的映射", 短篇小說 (2013)
  2. 葛娟, "論網絡仙俠小說的敘事模式", 江西師範大學學報, 47(2)
  3. 류수연, "클라우드 컴퓨팅과 문학", 인문과학연구논총, (33), pp.383~408 (2012), 인문과학연구소
  4. 문현선, "중국적 판타지로서의 기환(奇幻), 용어의 개념정립을 위한 시론(試論)", 중국소설논총, (42), pp.191~211 (2014), 한국중국소설학회
  5. 왕후이, "탈정치 시대의 정치" (2014), 돌베개
  6. 유경철, "武俠 장르와 紅色經典 ― 양자에 관련된 ‘시간’과 ‘시간성’을 중심으로", 중국현대문학, (34), pp.229~252 (2005),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7. 유경철, "무협소설의 ‘협객’과 탄샹싱(檀香刑)의 ‘협객’이 구성하는 역사- 쟁점에 대한 토론, 그리고 무협소설과 역사소설에 관한 논의", 중국문학, 45, pp.67~81 (2005), 한국중국어문학회
  8. 유경철, "김용 무협소설의 '중국 상상' 연구", 박사, 중어중문학(문학), pp.2005
  9. 정동보, "김용의 반무협경향", 중어중문학, 37
  10. 정현선, "친사회적 행위로서의 협과 의", 중국인문과학, 54
  11. 조희권, "만화 스토리텔링의 핵심 코드, 컨벤션의 이해", 인문콘텐츠, (9), pp.309~324 (2007), 인문콘텐츠학회
  12. Peter Brooks, "The Melodramatic Imagination" (1976), Yale University Press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