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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한강 兩性 詩會 연구 -五江樓와 三好亭 시회를 중심으로-

A Study on Han River Bisexual Poetry Clubs in the 19th Century -Focusing on the Ogangru(五江樓) and the Samhojeong(三好亭) Poetry Cl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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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조선시대 문인들은 한강 가에 별서를 자주 마련하였다. 한강 가에 별서를 가진 서울 사대부들은 시회와 같은 모임을 자주 열었는데 가끔 여성 시인도 동석하였다. 19세기 전반기 申緯와 金履陽ㆍ李裕元ㆍ李晩用ㆍ朴永輔ㆍ徐念淳 등 남성 문인들은 雲楚ㆍ瓊山ㆍ錦園ㆍ錦紅 등 기녀 시인과 함께 한강에 있는 정자에서 兩性 詩會를 가졌다. 본고는 1841년 봄에 열린 五江樓 兩性 詩會와, 1843년 여름에 열린 三好亭 兩性 詩會를 중심으로 하여 그 자리에서 지은 화운시를 살펴봄으로써 19세기 한강 兩性 詩會가 지닌 성격과 문학사적 의미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강 兩性 詩會 화운시는 사교적 성격이 강하다. 그 실상을 보면 시회 구성원들이 시회 주인공의 경사를 경축하거나 풍채를 칭찬하고, 남녀 구분 없이 시를 화운하는 것에 동참하며 구성원 간에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돈독히 표출하려는 경향을 띠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여성 시인의 합류로 인해 두 차례의 시회가 보다 독특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한편, 이만용과 신위는 시회에 나온 기녀 시인의 출신과 신세를 한탄하는 데 그치지 않은 반면, 그녀들의 문장과 시구를 긍정하고 적극 활용함으로써 ‘문채를 가진 여성’이라는 시선으로 그녀들을 대하였다. 다른 한편, 남성 문인이 기녀 시인에게 ‘女史’와 ‘校書’라는 호칭을 붙여 불렀는데 무엇보다 기녀 시인들이 시에 뛰어난 재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호칭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시회를 결성하고 장소를 제공하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은 물론 사대부들이었다. 기녀 시인들이 노래와 춤, 악기, 시 등을 담당하였기에 兩性 詩會는 ‘유흥’의 성격을 지니나 그 내면에 숨어 있는 이치를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통시적으로 볼 때 한강 兩性 詩會는 조선후기 집단적인 문화 활동에 있어서 성별에 대한 경계와 제한이 어느 정도 약화되는 미세한 변화를 보여 주었고 그 이면에는 19세기 경화세족의 변화된 여성관이 담겨 있다. 공시적으로 볼 때 이는 19세기 다양한 시사 및 시회 결성 상황, 그리고 19세기 한강 문화 활동의 입체적인 면목을 보여 주었다.

Abstract

Many intellectuals in the Joseon Dynasty owned villas along the Han River(漢江). Sadaebu(士大夫) who had villas by the Han River often held parties such as poetry clubs, and sometimes female poets also participate.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male writers such as Shin Wi(申緯), Kim Yi-yang(金履陽), Lee Yu-won(李裕元), Lee Man-yong(李晩用), Park Young-bo(朴永輔), Suh Yeom-soon(徐念淳) held bisexual poetry clubs at pavilions on the Han River with gisaeng(妓生) poets such as Un-cho(雲楚), Geum-won(錦園), Gyeong-san(瓊山), Geum-hong(錦紅). This paper focuses on the Ogangru(五江樓) Bisexual Poetry Club held in the spring of 1841 and the Samhojeong(三好亭) Bisexual Poetry Club held in the summer of 1843, and examines ‘rhyme poems(和韻詩)’ written on the spo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eal the character and literary history of the Han River Bisexual Poetry Clubs in the 19th Century. The rhyme poem written by Han River Bisexual Poetry Clubs has a strong social purpose in terms of content and writing style. In addition to congratulating the main characters of the poetry clubs, both male and female authors tend to express a friendly relationship between members participate in the club. At the same time, due to the participation of female poets, these Bisexual Poetry Clubs have some other characteristics. On the one hand, male poets did not only describe the female poets’ family backgrounds or life experience, but treat them as ‘knowledgeable and literary women’ by quoting and appreciating the poems they wrote. On the other hand, male poets called gisaeng poets by the titles of ‘Yeosa(女史)’ and ‘Gyoseo(校書)’. The reason why gisaeng poets were able to receive these titles is because they had a great talent for poetry . It was the male poets who formed these poetry clubs, provided places, and played a leading role. Nevertheless, gisaeng poets took part in various creation activities such as singing, dancing, and playing musical instruments, as well as writing poetry with male poets. It showed subtle changes in the gender division in the 19th Century. In addition, it is presumed that the reason why the Han River Bisexual Poetry clubs organized during this period was because there was a new expectation and demand for the ideal female image of Gyeonghwasejok(京華世族) in the 19th century. As a result of this change, gisaeng poets, though of low status, were gifted in art and poetry, somehow fit the image of what a male poet would want as an ideal mate. This allows them to participate in cultural events alongside male auth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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