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지도와 기록화를 통해 본 제주
Jeju Island Reflected in the Maps and Landscape Paintings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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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문에서는 제주 지도와 기록화 및 실경도를 문헌 사료와 비교 검토하여 역사적, 문화사적 관점에서 조선후기 제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려 하였다. 먼저 조선시대 제주도 지도와 그 정보, 실경도를 분석하여 시기별 특성과 사적의 변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당시 제주의 시대상을 파악하였다. 관찬 제주지도는 조선시대 제주에 대한 통치와 관방, 경제적 측면의 인문정보를 반영하고 있어 제주에 대한 당시 인식을 엿볼 수 있고, 제주목사가 주관하여 제작한 기록화는 제주의 관아 터와 주요 명승 및 사적을 복원하는데 유용한 자료이다. 1702년 이전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목판본 「탐라도」를 비롯하여 1706년과 1709년에 각각 제작된 목판본 「탐라지도」는 제주지도의 보급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탐라십경도』 「탐라도총」과 『탐라순력도』의 「한라장촉」과 같이 기록화 속에 현존하는 제주지도와 18세기 중반 『해동지도』의 「제주삼현도」와 같이 군현 지도 속의 제주지도는 지형과 하천 수로의 흐름 등을 비교하여 목판본 「탐라도」의 계보와 이후 제작된 1709년 「탐라지도」의 계보로 구분할 수 있다. 그밖에 특수 지도인 『목장지도』는 17세기 제주목장의 분포와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된다. 제주도의 실경을 그린 작품 중 대표적인 것은 1694년 제주목사 이익태(李益泰, 1668‒1704)가 제주 명승 10곳을 정하여 제작한 『탐라십경도』의 모사본 3점이 전하며, 1702년 제주 일대의 순력을 마치고 1703년 제주목사 이형상(李衡祥, 1653‒1733)이 제작한 『탐라순력도』가 현존한다. 『탐라십경도』는 조천관, 별방소, 성산, 서귀포, 백록담, 영곡, 천지연, 산방, 명월소, 취병담 등 제주의 절경을 그린 것으로, 17세기 말 산수 유람과 명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주목사 이익태가 순력의 결과로 십경을 직접 선택한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 이후 부임한 이형상은 명승에 그치지 않고 제주목의 주요 행사나 가을 순력 등 제주목사의 공적인 활동과 제주의 특산물, 풍속 등을 묘사하여 기록 이상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본문은 지도, 기록화 및 실경도 등과 같은 시각적 사료를 활용함으로써 문헌 자료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조선시대 제주의 풍속과 문화를 연구하는데 그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This paper tried to understand the change in perception of Jeju Island at that time by analyzing the map, geographical literature, and landscape paintings of Jeju Island during the Joseon Dynasty. First, the maps exclusively drawing Jeju Island, such as a woodblock‒printed copy of “Tamna Map and Writing” produced in 1709 and “Jeju Samhyeon‒do” of “Haedong Jido” made in the early 1750s can be identified by reflecting key information like government offices, military facilities, pastoral pastures, and orchards for economic purposes. In addition, the special map, “Ranch Map”, provides an important basis for identifying the distribution and location conditions of Jeju ranches in the 17th century. Among the works that depict the landscapes of Jeju Island, there are the book produced by the Jeju magistrate Yi Ik‒tae in 1694 and “Tamna Sullyeok‒do” by another Jeju governor Yi Hyeong‒sang in 1703. “Tamna Shipgyeong‒do” is about Jeju’s scenic views. As interest in landscape sightseeing and scenic spots increased in the late 17th century, Yi Ik‒tae, the governor of Jeju Island, chose the 10 scenic views. Yi Hyeong‒sang, who was appointed to the post since then, describes not only a scenic spot, but also the official activities as a Jeju Island governor, such as the Jeju’s major events and autumn provincial tour, and thus provides diverse information beyond records. Most of the records of the events in the “Tamna Sullryeok‒do” show the military facilities and locations for defense and the customs of the Jeju people as the goal of inspection tour of local government officials. In addition, horses counting in the ranch is an important event by the Jeju governor including the dedication of tangerines, hunting, military training, the preliminary examination of Seonggyun‒gwan Academy, and banquet for the senior citizens over 80. This paper will be possible to supplement blind spots that are difficult to understand by literature data through actively utilizing visual data such as maps, documentary, and landscape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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