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존재, 언어: 들뢰즈와 화이트헤드 - 사건론의 두 유형 -
Deleuze and Whitehead on Philosophy, Being, and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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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의 목적과 주요 흐름은 20세기 전반부와 후반부에 각기 활동했던 서구 유럽의 위대한 두 형이상학자들(들뢰즈와 화이트헤드)과 그들의 형이상학적 사상들을 거시적 안목에서 대비시켜 그 차이에 주목하는데 있다. 즉 이 글은 보다 체계적이고 상세한 토론으로 나아가기 위한 입론적 성격의 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간단한 지면의 글에서 그들 사이의 결정적인 사상적 차이를 드러내줄 주제들로 세 가지를 선택하면서, 논자는 이 주제들에 관한 그들의 입장들이 그들의 사상의 기본의도, 지향점, 결과적 효과 등을 내포한 사상의 방향성에 있어서의 차이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글은 이들의 철학들이 동일성을 구하는 서구의 전통 실체 철학들에 대한 안티테제로서의 사건과 유동의 철학들이라는 공통 범주에 속할 수 있으면서도, 상이한 유형의 접근들로 식별될 수 있다고 보았다. 과정과 유동의 관점에서 형성된 사건의 철학이라는 일반적인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철학에 대해 가한 규정은 사뭇 다르다. 이는 대립이나 모순으로까지 간주될 필요는 없겠지만 말이다. 화이트헤드는 모든 개별 학문 분과들을 관통하는 광범위한 일반관념들을 발굴하여 우리의 전체 경험을 충실히 복원하는 가운데 협소한 경험에서 추출한 추상관념들을 비판하는 것을 철학의 과제로 여긴 반면, 들뢰즈는 새로운 것의 출현에 적절한 새로운 개념의 생성의 전선에서 철학의 임무를 찾았다. 그리고 논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에서 힌트를 얻어 변화와 유동을 실재의 중요한 본성으로 간주하는 사상들에서 존재란 ‘가능태-현실태’ 혹은 ‘잠재태와 현실태’의 도식에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논문은 화이트헤드의 가능태와 들뢰즈의 잠재태에 대한 비교를 통해 이들의 사상적 차이의 절정을 제시한다. 그리고 나아가 존재와 언어 사이의 포섭관계도 이들 사상에서의 매우 주요한 차이를 식별케 하는 뜨거운 논쟁의 주제가 된다는 점을 제안한다. 본 글은 이런 세 주제들에서의 차이에 대해 일괄하면서 나름의 평가를 시도하였다.
Abstract
My thesis of the paper is to contrast some aspects of thought of two great metaphysical thinkers in the 20th Western World, A. N. Whitehead and Gilles Deleuze who each developed their own creative philosophical system of ideas in the former and latter half of the 20th century. One represents the French properties of Poststructurism and the other Englo-America. But roughly speaking, they share with the philosophy of event which can be charactered in terms of process, becoming, change, and difference. They all object stongly against traditional substance and identity philosophies that have dominated over most important periods of the western history of thought since Plato's time. In this respect, it seems to be very important to recognize that their philosophies disclose the real secret of our time and indicate new course of direction for a global circumstances. However, in my substantial view, they seemed to have arrived at the thought form of similar conclusion through very different motives, methods, and intents. I will pick up three subjects in this paper, that is, (1) the purpose of philosophy, (2) the nature of being, and (3) the relation of event to language and meaning to show their subtle, but decisive differences. I am convinced that they can disclose some of more concrete details of difference between them. In result, I am willing to call them the material or naturalistic version of event(Gille Deleuze) and the naturalistic-idealistic one(A. N. Whitehead) respec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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