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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의 中和 사상 연구 — 선진시대 감정 지위의 변화를 중심으로 —

『中庸』的中和思想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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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유교학

초록

이 글은 중국철학에서 감정이 갖는 지위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통속적인 동서 비교철학 또는 문화론을 보면 “서양은 지식, 동양은 감정”의 이분법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철학과 문화의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 하나로 정리될 정도로 그렇게 단선적이지도 않고 또 간단하지도 않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대결과 상호 침투를 통해 ‘감정’에 주목하는 흐름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여기서는 바로 감정이 주류적인 흐름의 한 갈래로 생겨나는 과정, 즉 공자에서 맹자와 한비자를 거쳐서 『악기』와 「중용」으로 종합되는 귀결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감정은 전개의 방향성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성을 보이고 바로 그 특성으로 인해 사람의 내면의 자기 절제를 붕괴시키고 극단적으로 사회 질서와 정면으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 즉 가변성과 위험성으로 표상되는 감정관이다. 또 한 가지 더 있다. 감정의 표출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긍정과 부인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내면 정보의 노출로 표상되는 감정관이다. 궁정 사회처럼 누구도 신뢰할 수 없고 경쟁이 첨예한 상황에서 감정의 표출은 곧 스스로 불리한 조건을 찾아가는 형국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면 정보는 읽히지 않도록 꼭꼭 숨겨야 하는, 즉 얼굴에서 표정을 지우도록 스스로에게 요구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감정은 철학, 특히 도덕 영역에서 완전히 추방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구원의 임무는 몇 단계를 거치면서 일단락이 되는 지난한 과정이었다. 공자는 감정이 사람으로서 달리 할 수 없고 반드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즉 당연히 해야 하는 행위를 안내하는 특성을 밝혀냈다. 공자를 이어서 맹자는 사람을 동물과 차별성을 갖게 하는 도덕감으로 감정의 지위를 살려낸다. 즉 근원성으로 표상되는 감정관이다. 『악기』와 「중용」에 이르러 감정은 보다 확실하며 안전한 구원의 탈출구를 찾게 된다. 그 문헌의 저자들은 감정의 가변성과 위험성이 모든 감정의 일반 문제가 아니라 절제되지 않은 감정 일부의 문제로 진단한다. 아울러 그들은 절제되지 않은 감정을 규제하는 길로 각각 中과 靜을 내놓았다. 우리가 中靜에 들게 된다면 자기감정의 주인으로서 세계와 조우할 수 있는 역량을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Abstract

本論文在考察在中國哲學中感情的地位變化. 東西比較哲學與東西文化論從通俗的角度來看, “西方是知識, 東方則感情”這個兩分法已經普遍通用了. 但總體上設, 東方哲學與文化的潮流倂不是簡單得從頭到尾總結出一箇來. 這就是通過多樣的對決與互相滲透産生出注重感情的潮流的. 這里本人探討感情作爲一箇重要分枝産生爲主流過程,就是說, 從孔子,孟子開始, 過韓非子歸結爲「樂記」ㆍ「中庸」的特點. 感情一槪不能豫測開展的方向, 因該特性而能崩壞人內面的自己節制還能引起跟社會的衝突. 這就是作爲可變性與危險性的感情觀. 還有另一種感情的表現在意思決定過程當中傳達對于肯定與否定的信息, 卽作爲內面信息的現出的感情觀. 在宮政社會那樣誰都不能信賴而競爭激烈的情況下感情的現出就處于自己不利的局面. 這種情況下, 內面信息絶不能被發見. 因此自己要求脸上不能露出表情. 除非解決這個問題,感情否則驅逐哲學特別是道德的領域. 這是感情占哲學上一部分的位置的又長又難的過程. 孔子指明了感情必須引導人應當做的行爲. 孟子指出感情就是區分人與動物的道德感, 卽作爲根源性的感情觀. 達到「樂記」與「中庸」, 感情找到更確實安全的脫出口. 該書的著者表明感情的可變性與危險性都不是感情一般的問題, 而是不節制的感情一部分. 而且他們指出控制不節制的感情的办法就是中與靜. 如果我們處于中靜, 就可以作爲自己感情的主人創出與世界相遇的力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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