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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서울 布廛이 남긴 기록의 조각들

Documents and Scraps Written by the Hemp Merchant Guild (p’ojŏn) in Seoul during the Late Chosŏ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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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글에서는 故 정승모 박사가 발굴한 조선후기 서울 布廛의 문서를 소개하고, 그 식별 및 분류에 관해 試論하였다. 향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심화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書誌的 특징을 포함하여 검토하였다. 40여 장의 斷片으로 구성된 ‘정승모 문서’는 조선후기 서울의 포전 조직에서 작성한 것으로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후반 사이에 생산된 문서가 뒤섞여 있음을 밝혔다. 포전의 삼베 구매 및 분배와 관련된 문서 중에는 공동 구매에 참여하여 지분(깃)을 행사한 포전 구성원이 나열된 사례가 있는데, 그 기록의 순서는 牛耕式을 따르고 있었다. 인명 기재 양식에 대한 파악은 조직의 인적 구성을 비롯한 다각도의 후속 연구를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문제인데, 이 글에서의 실증 분석을 통해 해결된 것이다. 삼베의 상납 및 운반과 관련된 문서의 이해는 그리 쉽지 않으나, 대략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경로를 상정해 볼 수 있었다: (1) 포전에 속한 개별 상인에 대한 공급, (2) 고위 관료에 대한 衣資布 상납, (3) 민간을 대상으로 판매한 포전 건물[房]에의 공급, (4) 중앙 관청에의 貢布 상납, (5) 貢人에 대한 공포 공급. 삼베를 공급한 다음의 대금 정산은 별도의 기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이 글에서, 비록 충분한 정보가 없는 상황임에도 여러 가지 추론을 통해 ‘정승모 문서’의 분류안을 제시한 결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첫째, ‘정승모 문서’ 및 각종의 시전 관련 문서에 대한 심층적 이해 및 실증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서가 발굴될 경우에 ‘정승모 문서’의 분류안을 일반적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en years ago, a set of documents and scraps of the hemp merchant guild (p’ojŏn) in Seoul was introduced by the late Dr. Chung, Seung-Mo, a historical folklorist. This study attempts to identify each document and scrap by classifying all the materials. Various aspects, including bibliographic items, were discussed. The documents and scraps are assumed to have been written between the late 18th and late 19th centuries. Empirical analysis in this study reveals that the entries of the p’ojŏn members who joined each joint venture were written in “boustrophedon.” Using this knowledge, it is possible to perform further research, including personnel setup. Documents and scraps related to the procurement and supply of hemp cloths enabled us to suggest the five paths of distribution, namely, (1) supply for the individual members of the p’ojŏn guilds, (2) procurement for bureaucrats’ clothing, (3) supply for retail shops, (4) procurement for government offices, and (5) supply for tribute merchants. Despite the limited information, a categorization candidate was proposed through inductive reasoning. This proposal can serve as a guideline for the classification of new documents or scrap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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