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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명 학자 사이의 학술논쟁 연구 - 주자학-양명학 논쟁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Scholarly Debate between Joseon Scholars and Ming scholars in the 16th Century - Focusing on the Debate between Zhuxi’s Learning and Yangming’s Learn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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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본 연구는 16세기 조선학자와 명나라학자 사이에서 진행된 주자학-양명학 학술논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논쟁에서 드러난 철학적 쟁점과 사상사적 의미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당시 대표적으로 꼽히는 세 논쟁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우선 첫 번째 논쟁은 조선학자 윤근수와 명나라 학자 육광조 사이에서 벌어진 「주륙논란」이다. 두 사람은 각기 주자학과 양명학의 입장에서 ‘인심과 도심’을 파악하였는데, 궁리와 묵심이라는 주자학과 양명학의 공부론 문제로 확장되었다. 두 번째 논쟁은 조선학자 허봉과 명나라 학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이다. 그 중에서도 섭본과의 논쟁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허봉의 「조천기」에 기록된 이 논쟁의 주요 주제는 ‘양지’이며, 첫 번째 논쟁과 마찬가지로 공부론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 논쟁은 조선학자들과 명나라 장수 송응창이 『대학』의 해석을 두고 벌였던 논쟁이다. 『대학』 해석에 있어서 큰 차이가 보이지는 않지만, 『대학』을 ‘대인’의 학문으로 규정하며 왕양명의 대인론을 따르고 있는 점, ‘양지ㆍ양능’을 언급한 점 등은 양명학자로서 송응창의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앞의 두 논쟁은 마지막 논쟁에 비해 주자학과 양명학의 심성론과 공부론의 차이를 명확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세 논쟁은 당시 조선과 명나라의 학문적 경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e objectives of this study were to analyze the scholarly debates between Joseon scholars and Ming scholars regarding Zhuxi’s Learning vs. Yangming’s Learning and evaluate the philosophical issues and the historical importance revealed from the debates. The first debate was between Yoon Geun-Soo and Rhyuk Gwang-Jo. They discovered ‘Human Mind’ and ‘Dao Mind’ from the viewpoint of Zhuxi and Yangming and the dabate was extended to the Theory of Study. The second debate was between Heo Bong and Ming scholars, especially Seop Bon. The main theme of this debate was ‘Inherent Knowledge’ and it was extended to the Theory of Study, as well. The third debate was between Joseon scholars and Song Eung-Chang on ‘The Great Learning’. Although they did not show a big difference in the interpretation of it, Song defined it as the study of a ‘Great Man’, following Wang Yang-Ming. The first two debates more clearly showed the distinction between Zhuxi’s Learning and Yangming’s Learning than the third debate. Additionally, these debates well showed the academic trends of Joseon and Ming dynas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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